"사람들 시끄럽다" 대학로 흉기 배회 60대 남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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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로 인근에서 "사람들이 시끄럽다"며 흉기를 들고 배회하던 6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봉규 부장판사는 오늘(19일),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60대 박 모 씨에 대해 도망 염려와 범죄의 중대성, 재범의 위험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 씨는 그제 밤 9시 반쯤,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인근에서 길이 20cm가 넘는 회칼을 들고 거리를 배회한 혐의를 받습니다. 다행히 피해를 본 시민은 없었습니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에서 유튜브를 보고 있었는데, 바깥에서 사람들이 너무 시끄러워서 다 죽여버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폭력행위처벌법상 우범자 혐의로 체포했지만 목격자들로부터 "칼을 든 A씨에게 공포심을 느꼈다"는 추가 진술 등을 토대로 혐의를 특수협박으로 변경했습니다.

강민우 기자 khanport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