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배터리 ‘공급망 3각연대’ 구축…미래 핵심기술 협력
[앵커]
한-미-일 정상은 '경제'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에서 3각 연대를 구축해 공급망을 관리하고, 인공 지능 같은 미래 핵심 기술은 개발부터 표준화까지 전 과정을 협력하자는 건데, 이것도 결국은 '안보' 차원에서의 결속으로 해석됩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의 '경제 전쟁' 최전선으로 꼽히는 공급망과 첨단 기술.
먼저 한미일 정상은 반도체 등의 공급망 안정을 위해 3각 연대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우리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 에너지 안보를 위한 3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공급망 위험에 대한 조기경보시스템을 함께 구축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핵심은 별도로 운영 중인 공급망 조기경보 시스템을 연계해 공동대응하는 겁니다.
우선 3국 정례 협의를 열고 공동 모니터링 대상 품목과 핵심국가 선별 작업부터 시작합니다.
국가 안보에 중요한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협력 강화도 추진됩니다.
인공지능과 양자역학 같은 '핵심 신흥기술'을 대상으로 공동개발과 표준화, 기술보호 등 모든 과정에 걸쳐 강한 연대체계를 구축합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국가 연구 기관 간의 새로운 협력 체제를 구축해 과학 지식과 기술 역량을 함께 발전시킬 것입니다."]
안보 관점에서 신뢰할 수 있는 세 나라가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강하게 결속된다는 뜻입니다.
미국의 원천기술과 일본의 소재 부품, 한국의 제조 기술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김동원/KB증권 리서치센터장 : "반도체, 디스플레이, 인공지능, 이차전지 산업은 3국 상호 간의 투자와 조인트 벤처 설립을 통한 미래 기술의 개발과 핵심 품목의 상호 협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사실상 모두 중국을 겨냥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한미일은 재무장관회의도 신설하는 등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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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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