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위기 속 홍콩 미분양 주택 재고도 16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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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둔화와 고금리 속에 홍콩에서 미분양 주택 재고가 16년만에 최고를 기록하며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늘(19일) 다양한 부동산 중개업체와 전문가들을 인용해 현지에서 완공됐으나 팔리지 않은 신규 주택 재고가 2007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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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둔화와 고금리 속에 홍콩에서 미분양 주택 재고가 16년만에 최고를 기록하며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늘(19일) 다양한 부동산 중개업체와 전문가들을 인용해 현지에서 완공됐으나 팔리지 않은 신규 주택 재고가 2007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콩 부동산 중개업체 JLL은 현재 안 팔린 신규 주택이 8만 3천 채로 2007년 이후 최다이며, 올해 안에 2만 5천 채 정도가 시장에 더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CMP는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재고 처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경쟁 업체들보다 선수를 치고자 업체 간 가격 할인 경쟁이 붙었다고 전했습니다.
홍콩 부동산 시장은 수년간 이어진 미국의 저금리와 중국 경제 성장의 혜택을 누려왔지만, 이제 상황이 뒤집혔다는 평가입니다.
홍콩은 지난달 27일 미국을 따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인 5.75%가 됐습니다.
홍콩은 1983년 이래 미국 달러당 7.75∼7.85홍콩달러 범위에서 통화 가치가 움직이도록 달러 페그제(고정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어 미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에 자동으로 보조를 맞추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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