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협력, 협의체 수준으로…캠프 데이비드 원칙 채택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미-일 정상이 '공동 위협'에 대한 협력을 인도-태평양 지역 내 '협의체'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3국 정상 회의가 매년 한 차례 이상 정례화됩니다.
미국 대통령 별장에서 처음으로 별도 만남을 가진 세 정상은, 이같은 내용의 '캠프 데이비드 원칙'을 채택했습니다.
오늘(19일) 9시 뉴스, 우한솔 기자의 보도로 시작합니다.
[리포트]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한일 두 나라 정상을 초대했습니다.
처음 별도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는 4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3국 협력의 제도적 기반과 추진 의지를 확고히 하는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한미일의 안보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높여나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여기 우리를 함께 모이게 해준 두 분 지도자의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세 정상은 3국 협력 관계를, 사실상의 지역내 독립 협의체로 끌어올리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한미일 정상회의를 매년 한 차례 이상 정례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상회의뿐 아니라, 외교·안보·산업 고위 당국자 간 회의를 1년에 최소 한 차례는 열기로 했습니다.
올해 안에 미사일 경보 정보가 실시간 공유되고, 연례 연합 방어훈련, 사이버 안보 공조도 합의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이는 3국의 북한 미사일 탐지와 추적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진전이 될 것입니다."]
북한 위협 대응, 군사 협력으로 도발 대응 능력을 높이고, 사이버 가상자산 탈취 등을 막아 핵 개발 돈줄을 죄겠다는 겁니다.
북한 인권 상황을 알리고,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 해결에도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정책을 조율할 여러 협의체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한미일 정상은 예고했던대로 합의 내용을 문서화한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정신'을 채택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미일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협력체로 기능하게 될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미국 캠프 데이비드 앞에서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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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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