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뜬공…25일 만에 돌아온 '4월 MVP', 주저앉아 고개 떨구게 한 고척의 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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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이라고 확신했던 타구.
높게 뜬 타구는 고척돔 천장 근처까지 올라갔다.
야구공과 비슷한 회색빛 고척돔 천장에 타구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너무나도 높게 떠버린 타구 하나에 아쉬움을 안고 경기를 마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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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아웃이라고 확신했던 타구. 그러나 익숙하지 않은 회색빛 천장은 승리를 날려보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를 펼쳤다. 이날 롯데 선발투수는 나균안. 올해 4월 5경기에서 4승무패 33⅔이닝 평균자책점 1.34를 기록하며 '월간 MVP'에 올랐던 나균안은 지난달 25일 두산전 이후 햄스트링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초반 분위기는 롯데가 가지고 왔다. 1회초 선두타자 안권수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민석이 2루타를 쳤다. 무사 2,3루 찬스에서 이정훈의 땅볼로 선취점이 나왔다.
2회초에도 롯데의 득점이 이어졌다. 1사 후 노진혁이 안타를 쳤고, 상대 실책에 2루까지 밟았다. 이후 유강남 이학주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안권수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4회말 키움이 반격에 나섰다. 김휘집의 2루타와 주성원의 진루타, 이주형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대타 김준완이 안타를 쳤다. 김태진의 희생 번트와 김혜성의 뜬공, 도슨의 내야 안타로 2사 1,3루가 됐다. 도슨이 송성문 타석에서 2루루를 훔쳤고, 2,3루가 됐다.
이후 송성문의 타구가 좌익수 방면으로 날아갔다. 높게 뜬 타구는 고척돔 천장 근처까지 올라갔다. 좌익수 이정훈이 잡을 수 있는 타구. 그러나 앞으로 달려오던 이정훈은 순간적으로 주춤했고 타구는 바로 앞에 떨어졌다.
야구공과 비슷한 회색빛 고척돔 천장에 타구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정훈은 원래 포수로 지난해 KIA에서 방출된 뒤 롯데로 와 외야수로 나서기 시작했다. 고척돔에서 뜬공을 수비할 경우가 많지 않았다.
나균안은 이정훈이 공을 놓치는 순간 주저앉아 고개를 떨구며 짙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송성문의 타구가 안타로 되면서 2,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키움은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나균안은 김휘집을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롯데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는 이날 경기 결승타로 남았다. 키움은 6회 김동헌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더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4대2로 승리했다.
최고 145㎞의 직구를 비롯해 포크(32개), 커터(13개), 커브(13개)를 섞으며 총 99구를 던진 나균안은 결국 5이닝 6안타 4사구 2개, 5탈삼진 3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부상 복귀전으로 나쁘지 않았던 성적. 그러나 너무나도 높게 떠버린 타구 하나에 아쉬움을 안고 경기를 마칠 수밖에 없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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