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7년 이후 첫 불명예…그랜드슬램+트리플 플레이에도 에인절스는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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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풀려도 정말 안 풀리는 LA 에인절스다.
에인절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6-9로 패했다.
미국 매체 '바스툴 스포츠' 자레드 카라비스 기자는 개인 SNS에 "에인절스는 1857년 이후 처음 그랜드슬램을 치고 트리플 플레이를 했지만, 패배한 팀으로 남게 됐다. 전구가 발명되기 전처럼 앞을 볼 수 없는 것 같은 큰 상실감에 빠져야 했다"며 쓴소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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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안 풀려도 정말 안 풀리는 LA 에인절스다.
에인절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6-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팀은 시즌 전적 60승 63패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와일드카드 3위 시애틀 매리너스(67승 55패)와는 ‘7.5’ 경기 차다. 사실상 가을야구에서 한 걸음 더 멀어지게 됐다.
이날 에인절스는 경기 초반 오타니 쇼헤이의 만루 홈런이 터져나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오타니는 1-1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두 번째 타석에서 스윙 한 방으로 4점을 만들었다.
2회말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에라스모 라미레즈의 높은 커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시즌 43호)을 쏘아 올렸다. 타구는 발사각도 28도로 시속 102.1마일(약 164.3㎞)의 속도로 389피트(약 118.5m)를 비행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만루 홈런으로 5-1 리드를 잡으며 앞서 갔다. 그러나 경기 중후반 연이어 실점해 5-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7회말 2사 2루에서 브랜든 드루리가 1타점 2루타를 쳐 6-6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동점 상황이었지만, 에인절스는 불안한 분위기 속에서 이닝을 거듭했다. 그리고 9회초 선두타자 얀디 디아즈와 랜디 아로사레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가 됐다. 여기서 실점한다면, 마지막 9회말 공격을 앞두고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던 상황. 여러 행운이 따르며 위기를 넘겼다.
해롤드 라미레스의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고, 유격수-2루수-1루수 방면 병살타를 잡아내 재빨리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그사이 3루주자 디아즈가 홈을 파고들었는데, 1루수 놀란 샤누엘이 정확한 송구로 디아즈를 저격해 트리플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는 1997년 이후 에인절스가 처음 기록한 트리플 플레이였다.
에인절스는 기세를 살리는 듯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연장 10회초 무사 1,3루에서 레일리와 로우, 핀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6-9가 됐다. 이후 10회말 득점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만루홈런과 트리플 플레이를 성공했지만, 경기에서 패한 것이다.
경기 후 에인절스를 향한 많은 야유가 따랐다. LA 지역매체 ‘LA 타임즈’는 “오타니의 그랜드슬램과 트리플 플레이도 에인절스의 패배를 구할 수 없었다”며 현재 에인절스의 상황을 비꼬았다.
미국 매체 ‘바스툴 스포츠’ 자레드 카라비스 기자는 개인 SNS에 “에인절스는 1857년 이후 처음 그랜드슬램을 치고 트리플 플레이를 했지만, 패배한 팀으로 남게 됐다. 전구가 발명되기 전처럼 앞을 볼 수 없는 것 같은 큰 상실감에 빠져야 했다”며 쓴소리를 남겼다.
에인절스는 이날 불명예적인 패배로 시즌 전적 60승 63패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와일드카드 3위 시애틀 매리너스(67승 55패)와는 ‘7.5’ 경기 차다. 사실상 가을야구에서 한 걸음 더 멀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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