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지하철 흉기 난동에…가스총 든 보안관 55명 투입, 열차 순찰 강화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8. 1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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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2호선에서 난동을 부린 남성이 체포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가 최근 늘어난 흉기 난동 범죄에 대비해 경계근무를 강화한다.

19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지하철보안관 55명이 모두 열차에 탑승해 2인 1조로 순찰에 나섰다.

이들은 경계근무가 완화될 때까지 계속 열차를 순회하면서 위험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발견하면 즉각 제지 후 경찰에 신고한다.

지하철보안관은 방검복 등 기본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또 위험 발생시 휴대한 가스총으로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교통공사 측은 “지하철보안관은 평소 열차와 역사 안을 순찰하지만, 이날 열차 안에서 사건이 벌어져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교통공사는 역 직원에게는 방검복·방검 장갑·페퍼 스프레이·전자충격기 등 장비를 근무 시 필수적으로 착용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한편, 이날 낮 12시 40분께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50대 남성이 열쇠고리에 붙은 쇠붙이로 승객을 공격하며 난동을 부리다 현행범 체포됐다. 이 사건으로 남성 2명이 얼굴을 다쳐 이 중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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