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체조에 울려 퍼진 ‘내꺼하자’…인피니트, ‘원조 칼군무돌’의 귀환[SS현장]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디너쇼 할 때까지 함께 해야죠!”
인피니트(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 이성종)가 19일 오후 서울에서 7년만의 단독 콘서트 ‘컴백 어게인(COMEBACK AGAIN)’의 막을 열었다.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비긴(13egin)’을 발매하고 5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인피니트(INFINITE)가 19~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양일간 2만명의 인스피릿(팬덤명)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인피니트가 오랜만에 여는 공연인 만큼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단숨에 매진되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그 성원에 보답하듯 인피니트는 13년차 아이돌 그룹다운 내공으로 녹슬지 않은 퍼포먼스와 라이브를 선보였고, 25곡으로 3시간가량의 러닝타임을 꽉 채웠다.
데뷔곡인 ‘다시 돌아와’로 화려한 포문을 연 인피니트는 ‘BTD’, ‘추격자’까지 연이은 히트곡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BTD’ 무대에선 인피니트에게 ‘칼군무돌’ 수식어를 가져다준 트레이드마크 춤인 ‘전갈춤’을 오랜만에 선보여 팬들의 뜨거운 환호성을 자아냈다.
무대를 마친 인피니트는 “이게 얼마 만이야!”라고 외쳤다. 성열은 “오랜만에 보니 눈물 날 거 같다. 시작부터 울면 사고다”라고 울컥한 모습을 보였고, 장동우는 오프닝과 동시에 눈물을 흘렸다. 여러 감정이 복받치는 듯 장동우는 오프닝 소감을 하지 못할 정도로 눈시울을 붉혔고, 팬들은 ‘2030일을 기다렸어’, ‘보고싶었어’ 등의 슬로건을 들고 화답했다. 김성규는 “예전에는 이런 공연이 익숙한 거였는데 오랜만에 하다 보니 너무 반가워서 울 뻔했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백’, ‘파라다이스’, ‘다이아몬드’, ‘태풍’, ‘텔미’와 록 버전으로 편곡한 ‘배드’, ‘라스트 로미오’, ‘아이 헤이트’ 무대가 이어졌다. 오랜만의 무대에 멤버들 역시 한껏 들뜬 모습이었다. 멤버들은 “너무 신난다”를 연신 외치며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달려갈수록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강렬한 퍼포먼스에 이어 ‘러브레터’, ‘마주보며 서 있어’, ‘싱크로나이즈’ 등 감미로운 세레나데까지 소화하며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곧이어 ‘맡겨’, ‘커버 걸’에 이어 최근 발매한 13집 타이틀곡 ‘뉴 이모션즈’와 수록곡 ‘시차’ 무대가 이어졌다.
인피니트 멤버들은 팬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공개했다. 이들은 ‘오래 기다린 걸 알아 그만큼의 행복을 선물할게’라는 글귀가 새겨진 슬로건을 들었다. 멤버들은 “항상 여러분들만 슬로건을 들게 해서 이번엔 저희가 준비했다”고 했고 팬들은 환호했다.
이어 인피니트 최대 히트곡 ‘내꺼하자’에 이어 ‘맨 인 러브’, ‘나띵스 오버’, ‘클락’ 등 히트곡 메들리가 이어졌다.
장동우는 “디너쇼 할 때까지 함께 해야죠. 트로트 ‘내꺼하자’가 나올 때까지 우린 함께 하겠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이성종은 “7년 만에 체조경기장에 오니 울컥하더라. 요즘 활동하는게 매일이 꿈같다”고, 김성규는 “각오를 많이 했는데 그게 무색하도록 떨리더라. 그 떨림 속에 엄청난 감동이 밀려온다. 최고의 하루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엘은 “공연하며 혼자 생각에 많이 잠겼다. 나중에도 계속 이곳에서 만나고 싶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이성열은 “군대 전역하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때 이곳을 다시는 못 올 줄 알았다. 여러분들과 인피니트가 있었기에 잘 견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남우현은 “과거에 이 자리에 서서 운 이유가 ‘과연 이 무대에 다시 설 수 있을까’란 생각 때문이었는데 다시 서게 되어 기쁘다”며 “더욱더 열심히 해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서울 공연 이후 인피니트는 일본, 대만, 마카오 등 아시아투어에 나선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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