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됐던 의정부 망월사역 북부역사, 3년간 한시적 운영

이상휼 기자 2023. 8. 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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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 망월사역 현대화사업으로 폐쇄됐던 북부역사가 앞으로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1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지난 18일 망월사역에서 주민과 상인들을 만나 북부역사 존치와 관련한 이같은 내용의 최종 합의 결과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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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와 한국철도공사 '재사용 합의'
1호선 망월사역 북부역사 존치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김동근 의정부시장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의정부 망월사역 현대화사업으로 폐쇄됐던 북부역사가 앞으로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1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지난 18일 망월사역에서 주민과 상인들을 만나 북부역사 존치와 관련한 이같은 내용의 최종 합의 결과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앞서 한국철도공사는 망월사역 현대화사업 과정에서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던 북부역사 내 계단쪽 게이트를 모두 폐쇄하는 것으로 결정해 기존 이용객들과 주변 상인들이 크게 반발한 바 있다.

2600여명의 주민들이 북부역사 내 개찰구 및 계단 폐쇄 반대 서명에 동참했고, 신축역사 개통 반대 집회 및 역사 내 점거 등 집단행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존치를 요구해왔다.

김 시장은 지난 6월30일 망월사역에서 북부역사 출입구 존치 필요성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시민의 편에서 해답을 찾을 것을 약속했다.

시는 한국철도공사에 북부역사 존치를 정식으로 요청하는 한편 김재훈 부시장이 직접 광역철도본부장을 만나 주민들의 뜻을 전달하고 북부역사 존치 필요성을 설득했다.

김 시장은 7월10일 대전에 위치한 한국철도공사 본사를 찾아가 고준영 사장 직무대행과 면담을 갖고 망월사역 북부역사 존치를 강력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북부역사 존치에 난색을 표해왔던 한국철도공사도 실무협의에 응했고 지난 한 달여간 총 7차례에 걸쳐 세부사항에 대한 치열한 협상을 벌인 결과 북부역사 존치 관련 기간·방식·비용 및 향후 추진계획 등에 관한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시와 한국철도공사의 최종 합의 사항은 △북부역사 3년간 한시적 운영 △운영비 공동 부담 △시스템 개량비 의정부시 부담 △한시적 사용기간 종료 이후 리모델링비 공동 부담 등이다.

시는 북부역사 재사용을 위한 조속한 공사 시행을 요청했고 철도공사에서도 이를 받아들여 최종 합의와 동시에 즉시 시스템 개량에 착수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김 시장은 "오는 21일 월요일 오전부터 시민들은 북부역사 내 북측 계단과 게이트를 기존과 같이 이용할 수 있다"며 "망월사역 북부역사 존치 합의를 계기로 망월사역 인근 환경 개선을 위해 모든 부서가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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