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열차서 공구로 얼굴 공격한 50대 남성…"구속도 적극 검토"(종합)

음주상태는 아냐…마약 검사도 진행 예정
20대 2명 공격당해 '경상'…"범행 동기 조사 중"

(자료=디시인사이드)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2호선 지하철 안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20대 2명에게 부상을 입힌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낮 12시3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 내에서 20대 남성 2명의 얼굴을 향해 공구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합정역에서 남성을 현행범 체포했다.

A씨가 사용한 흉기는 여러 개의 공구를 묶은 멀티툴로, 이를 열쇠고리에 묶어 가지고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음주상태는 아닌 걸로 전해진다. 경찰은 마약 검사 등도 시행할 예정이다.

피해 남성 2명은 얼굴에 찰과상 등 경상을 입었다. 1명은 병원에 이송됐고 다른 1명은 현장에서 치료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부상이 심각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 영장 청구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