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해 보였던 간호사가 신생아 7명 살해‥영국 사회 충격
[뉴스데스크]
◀ 앵커 ▶
영국에서 한 간호사가 신생아 여러 명을 잇달아 살해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평범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직장 동료와의 관계도 원만했던 간호사라 영국 사회가 받은 충격은 더 컸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택에서 경찰에 체포돼 나오는 30대 영국 여성.
간호사로 일했던 루시 렛비입니다.
평범해 보이지만, 아기 7명을 살해한 영국 최악의 아동 연쇄 살인마입니다.
병원 신생아실에서 일하던 렛비는 주로 야간 근무 중에 아기들에게 일부러 공기를 주입하거나 우유를 강제로 먹였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1년 동안 남아 5명, 여아 2명이 숨졌는데, 이 중엔 미숙아도 있었고 태어난 지 하루밖에 안 된 아기도 있었습니다.
[나이젤 스캐운/병원 의료 책임자] "이런 범죄가 우리 병원에서 일어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유가족과 아기들을 사랑하셨던 분들을 늘 생각하겠습니다."
병원에서 의학적인 원인도 없이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범행도 덜미가 잡혔습니다.
렛비는 체포 직후 사망 원인을 병원 위생 문제로 돌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집에서는 '아기들을 일부러 죽였다', '나는 악한 사람이다'라고 쓴 메모가 발견됐고, 숨진 아이들에 대한 서류도 나왔습니다.
렛비는 부모 형제와 함께 특이하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병원 동료들로부터도 신뢰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스칼 존스/사건 담당 검사] "그녀는 아기들에게 해를 입히는 방식을 다양화하면서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법정에서 유죄가 인정되긴 했지만, 영국 경찰은 범행 동기는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렛비가 간호사로 일한 기간을 모두 들여다보며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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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환 기자(jhba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601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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