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존스컵] ‘3점슛 12개’ KGC, 대만 B팀에 2점 차 신승

[점프볼=최서진 기자] KGC가 막판 대만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6번째 승리를 거뒀다.

안양 KGC는 19일 대만 타이베이 허핑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윌리엄 존스컵 대만 국가대표 B팀과의 경기에서 99-97로 승리하며 전적 6승 1패를 기록했다.

듀본 맥스웰(23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 4블록슛)이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고찬혁(3점슛 5개 포함 23점 2리바운드), 정준원(19점 2어시스트), 정효근(3점슛 4개 포함 17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지훈(11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도 빛났다.

KGC는 외곽 수비에 어려움을 겪어 초반 기세를 뺏겼지만, 고찬혁이 분위기를 바꿨다. 우측 45도 부근에서 쏘아 올린 첫 번째 3점슛은 역전(12-11)을 만들었고, 이후 3개의 외곽포를 추가하는 동시 골밑에서 터프샷 마저 성공하며 KGC의 흐름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KGC는 대만에게 연속 7실점 하며 32-30으로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KGC는 분위기를 탄 대만에게 쫓겨 역전을 허용했다. 고찬혁의 자유투 득점과 정준원의 레이업슛으로 급한 불을 껐지만, 대만의 맞불에 동점(45-45)까지 쫓겼다. 고찬혁이 다시 한번 외곽슛을 꽂았고, 김경원과 정효근도 힘을 보탰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54-50이었다.

3쿼터는 역전과 동점이 반복되는 접전이었다. 위기에 슈터로 빙의한 정효근이 연속으로 외곽포 3개를 꽂으며 역전(68-66)했으나, 곧바로 추격당했다. 이에 맥스웰이 골밑 득점, 중거리슛, 덩크슛까지 몰아쳤고 KGC는 어렵게 2점 차(77-75) 리드를 지켰다.

접전은 4쿼터 끝까지 이어졌다. 양 팀은 주고받는 양상으로 동점, 1점 차를 반복했다. 흐름을 바꾼 건 정준원이었다. 정준원은 고찬혁의 패스를 받아 빠르게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고, 3점슛도 넣으며 7점 차(91-84)를 만들었다. KGC는 정효근의 3점슛과 맥스웰의 중거리슛을 더하며 달아났지만, 경기 종료 직전 3점슛 등을 연거푸 맞아 2점 차(99-97)까지 쫓겼다. 다행히 대만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해 KGC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KGC는 오는 20일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대만 A팀과 8차전을 치른다.

# 사진_윌리엄 존스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