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성폭행' 피해자 숨져‥피의자 구속 여부 오늘 결정
[뉴스데스크]
◀ 앵커 ▶
그제 대낮에 벌어진 신림동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가 병원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습니다.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적용 혐의를 강간치사나 강간살해로 바꾸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경찰에 붙들린 채 들어섭니다.
[최 모 씨/피의자 (음성변조)] <사전에 너클 꼈던 것에 살해 의도 있으셨나요?> "없었습니다." <범행 언제부터 계획하셨습니까?> "그건 모르겠습니다."
그제 오전 11시 40분쯤 서울 신림동 야산 등산로에서 한 30대 여성을 사정없이 때린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 모 씨입니다.
피의자 최 씨는 당시 양손에 너클을 낀 채 주먹을 휘둘렀고, 머리와 가슴 등을 크게 다친 피해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오늘 오후 3시 40분쯤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끝난 직후였습니다.
피해 여성이 사망하면서 경찰은 오는 월요일 부검을 실시하고, 최 씨의 혐의를 강간상해에서 강간살인으로 변경할 예정입니다.
또 최 씨가 성폭행을 저지를 목적으로 지난 4월 너클을 구매했다고 진술한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 모 씨/피의자 (음성변조)] <너클 이전에도 계속 가지고 다니셨습니까?> "네."
범행을 준비한 흔적을 찾기 위해 최 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대한 디지털 증거분석을 벌여 넉 달간의 행적을 자세히 살펴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등산로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상대로 잔혹하게 범죄를 저지른 만큼 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해 면담을 진행하는 등 최 씨의 심리 상태를 분석하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구속 여부가 결정되면 최 씨의 신상공개 여부에 대해서도 더 적극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영상취재: 한지은 /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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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한지은 / 영상편집: 이지영
송정훈 기자(jungh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601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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