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리서 모인 한미일 정상들‥밀착 과시

조희형 2023. 8. 1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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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캠프 데이비드에서 만난 한미일 세 정상들은 회담과 회의, 식사와 산책을 하며 한나절을 함께 보냈습니다.

이런 3국 정상회의를 매년 최소 한 번씩은 하기로 했습니다.

정상들은 편안한 노타이 차림으로 나란히 선 상징적인 장면으로 3국의 심화된 협력을 전 세계에 과시했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해병대 헬기를 타고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 도착했습니다.

골프카트를 타고 들어가 깊은 산속에서 만난 한미 정상.

만나자마자 포옹하며 친근함을 표하고, 대통령 가족의 휴가지를 함께 둘러봤습니다.

이어서 합류한 기시다 총리까지, 세 정상은 미리 약속한 듯 넥타이를 매지 않은 편한 옷차림으로 만났고, 바이든 대통령 가족이 머무르는 아스펜 로지에서 점심도 함께 했습니다.

회의, 회담, 산책, 식사를 내내 함께 한 세 정상은 이날을 계기로 3국 협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오늘은 3국 협력의 제도적 기반과 추진 의지를 확고히 한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한미일 3개국의 안보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자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같은 회담의 배경으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두 정상의 의지가 있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해 평가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한일 두 정상께서 지금까지 해오신 중요한 업적, 정치적 용기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한미일은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해 매년 최소 한 번씩 정상회의를 하고 외교·안보·국방·재무장관 등 고위급 협력체도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6월 스페인에서 다소 어색하게 모였던 세 정상이 1년여 지나 3국 협력을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만들자고 합의한 겁니다.

한미일 정상이 다자회의 계기가 아닌 단독 회담을 개최한 것은 처음인데, 윤 대통령은 다음 회의는 한국에서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한미일 3국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역대 가장 오랜 시간인 6시간을 넘게 머무르며 신뢰와 친분을 다시 한번 쌓았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해동, 김두영 / 영상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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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해동, 김두영 / 영상편집 : 김재석

조희형 기자(joyhy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601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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