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단단히 결속해야"‥새 시대 향한 3국 간 협력의지 확인
[뉴스데스크]
◀ 앵커 ▶
한국과 미국, 일본 정상이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만났습니다.
세 나라 정상은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강조하면서 캠프 데이비드 원칙 등 세 개의 문건을 채택했습니다.
3국 협력체를 만들어 정례화하고, 군사와 경제, 사이버 안보 등 다방면에서 더 깊고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나란히 섰습니다.
3국 협력을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심화시키기로 한 세 정상은 3개의 문건.
캠프 데이비드 정신·원칙, 그리고 공약을 채택했습니다.
3국 협력체를 정례화·제도화하고 특히 안보분야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오늘 우리 세 정상은 '새 시대를 향한 3국 간 협력'의 의지와 가능성을 확인하였습니다. 자유, 인권, 법치라는 핵심 가치에 기반한 한미일의 강력한 가치 연대는 더 평화롭고 번영하는 세계를 만들어 나아가기 위한 든든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세 나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공동 이익을 위협하는 현안이 생기면 함께 대응하고, 북핵 위협에는 세 나라가 군사훈련을 함께 계획하는 등 협력 수준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한미일의 안보 협력으로 인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한층 촉진되고, 강화됐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경제분야에선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해 '조기 경보시스템 사업'을 출범시키고, 금융협력·연구기관 간 교류확대, 광물협력 등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관심은 한반도를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확장됐습니다.
중국 견제용이 아니라면서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명시하고 항행의 자유, 대만해협의 평화도 조목조목 짚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오늘 3국 정상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필요성과 함께 경제적 강압에 대한 대처 필요성에 인식을 공유한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중국 견제를 위해 바이든 부통령 시절부터 공 들였던 한미일 협력, 한일 관계 개선이 기폭제가 됐습니다.
오늘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 등을 뒤로하고 미국·일본과의 협력을 획기적으로 심화하겠다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
당장 국내 비판여론은 물론 중국과 북한의 반발을 어떻게 관리할 지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캠프데이비드 앞에서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김두영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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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해동, 김두영 / 영상편집: 김재석
이정은 기자(hoho013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601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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