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5명 영입 2125억→이번 여름 2명 영입 2482억'…케인-김민재가 뮌헨의 전통 깼다, 2명 합류로 '최강 스쿼드' 꾸려! 특히 센터백 구성은 세계 최강

최용재 기자 2023. 8. 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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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세계 최강의 팀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이적 시장에서 큰 돈을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적은 이적료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그들의 전통이었다. 그런데 이런 전통을 이번 여름 깨버렸다. 바이에른 뮌헨의 정책과 철학까지 바꾸며 영입한 핵심 선수는 2명. 바로 해리 케인과 김민재다.

케인의 이적료는 1억 2000만 유로(1752억원)로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 그리고 김민재는 5000만 유로(730억원). 역대 3위의 기록이다.

두 선수를 사는데 총 1억 7000만 유로를 썼다. 바이에른 뮌헨이 과거와 비교해 얼마나 과소비를 했는지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과 비교하면 잘 알 수 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마타이스 데 리흐트, 사디오 마네,마티스 텔,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얀 좀머 등 총 5명을 영입했다. 총 이적료는 1억 4650만 유로(2125억원)다. 케인, 김민재 2명 영입한 액수보다 낮다.

그만큼 큰 돈을 지불하면서도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과 김민재가 필요했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도 가까스로 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우승권에 가지도 못했다. 이대로 가다간 최강의 위용이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을 했고, 돈을 쓰면서 팀을 재편하겠다는 의지가 케인, 김민재 영입으로 이어졌다.

케인과 김민재 영입으로 바이에른 뮌헨은 달라졌다. 세계 최강의 스쿼드를 구성했다는 평가다. 기존의 멤버에 케인과 김민재의 합류. 가장 부족한 포지션에 최고의 선수가 추가된 것이다. 단 번에 UCL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등극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철학을 바꾸고 돈을 써가며 2명의 선수를 영입한 효과다.

이 효과는 분데스리가 개막전부터 봤다. 케인과 김민재는 19일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 1라운드에 선발 출전했고, 팀은 4-0 대승을 거뒀다. 케인은 1골1도움을 올리며 포효했고, 김민재도 무실점으로 팀을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지난 라이프치히와 슈퍼컵에서 0-3 대패를 당할 때는 두 선수 모두 교체 출전을 했다. 팀이 0-2로 지고 있을 때 투입됐다. 게다가 아직 독일과 바이에른 뮌헨에 적응이 완벽히 끝나지 않은 상태. 두 선수가 제대로 녹아든다면 진정 최강의 팀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스페인의 '스포르트'는 "바이에른 뮌헨이 역사적인 이적 시장을 완성했다. 케인과 김민재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세했다. 이전과 달리 확실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역사적으로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 시장에서 큰 돈을 쓰지 않았다. 이적료에 관한한 지금까지 항상 보수적인 정책을 썼다. 하지만 이번 여름 이 정책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여름 5명을 영입하는데 1억 4650만 유로를 쓴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여름 케인과 김민재를 영입하는데 1억 7000만 유로를 썼다. 바이에른 뮌헨의 저금통을 깨부순 것이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가장 비싼 몸값의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스쿼드가 곧 바이에른 뮌헨의 새역사"라고 설명했다.

또 독일의 'SPORT1'은 특히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스쿼드가 최강이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 마타이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뱅자맹 파바르 등 4명의 몸값은 1억 9700만 유로(2876억원)에 이른다. 품질과 밀도 측면에서 유럽에서 이 보다 더 강한 센터백 조합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중 중심은 김민재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벤치에 두기 위해 5000만 유로를 쓰지 않았다. 슈퍼컵에서 데 리흐트는 불안했고, 후반에 김민재가 나설 수밖에 없었다. 나폴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민재"라고 설명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역시 김민재를 향해 "나는 김민재를 사랑한다. 그는 진정한 리더가 될 잠재력이 있다. 매우 침착하고, 게임을 잘 이해하고, 패스도 잘 한다. 빌드업 플레이도 정확하게 해내는 선수다. 매우 용감하고, 빠르고,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다. 아주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극찬한 바 있다.

[김민재, 해리 케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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