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 회견 6시간 이후… 中, 대만 인근서 합동훈련

이정수 기자 2023. 8. 19. 19: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미일 3국이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 회의를 마친 뒤 6시간 만에 중국군이 대만 주변에서 해군·공군 합동 순찰 및 훈련에 나섰다.

스이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대변인은 "대만 섬 주변에서 해군 공군 연합 전시 대비 순찰과 병력 합동 훈련에 나섰다"면서 "이번 훈련을 통해 연합 작전 실전 능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성 대만 포위 훈련을 시작한 지난 8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소속 부대가 장거리 실사격 훈련 도중 공개되지 않은 모처에서 발사체를 발사하고 있다. 중국은 이날 대만 수역에서 정밀 미사일 타격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한미일 3국이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 회의를 마친 뒤 6시간 만에 중국군이 대만 주변에서 해군·공군 합동 순찰 및 훈련에 나섰다. 한미일 3국이 중국을 국제질서를 저해한다고 규탄하자 이에 대한 무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이뤄진 이날 합동 훈련은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차기 총통 후보 라이칭더 현 부통통이 미국을 경유해 남미 방문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도 보인다. 라이 부총통은 지난 12일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신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전날 귀국한 바 있다.

또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아시아 지역 내에서 국제질서를 저해하는 국가로 지목하고 대만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한지 불과 6시간 만에 이뤄졌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된 합동 훈련에는 KJ-500 조기경보기와 Y-9 전자전기, J-10·J-11·J-16·Su-30 전투기, Z-9 대잠헬기 등 군용기 총 42대가 동원됐다.

스이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대변인은 “대만 섬 주변에서 해군 공군 연합 전시 대비 순찰과 병력 합동 훈련에 나섰다”면서 “이번 훈련을 통해 연합 작전 실전 능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훈련이 대만 독립을 원하는 분열 세력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도 했다.

대만 국방부는 합동 훈련을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 국방부 관계자는 “비이성적인 도발 행위를 강하게 규탄한다”며 “평시 전투 대비 시기 돌발 상황 처리 규정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