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교권 추락' 언급 "선생님들 고생 많으시다고 들어..힘내세요"(배캠)[종합]

이유나 2023. 8. 1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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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교권 추락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9일 이효리는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스페셜 DJ로 등장했다.

이효리는 지난 17일에 이어 두번째 DJ 마이크를 잡았다.

로또보다 이효리 DJ 방송이 더 좋다는 사연에는 "로또와 비교는 상대가 안된다. 로또 당첨되면 삶이 편해지지 않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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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이효리가 교권 추락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9일 이효리는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스페셜 DJ로 등장했다. 이효리는 지난 17일에 이어 두번째 DJ 마이크를 잡았다. 남편 이상순은 지난 18일과 오는 20일 휴가를 간 배철수를 대신해 스페셜 DJ로 청취자들을 만난다.

이효리는 오프닝에서 후회하는 삶에 대해 이야기 한 뒤 "후회없는 삶이 있을까? 저도 하루에도 수십번씩 후회하고 늘 그러면서 살고 있다. 후회는 늘 따라오지만 후회하고도 또 반복하면 안될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후회를 디딤돌로 삼아서 다음 선택에서 좀더 좋은 선택을 할수 있는게 저희의 몫이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지난 첫번째 DJ 경험에 대해 "긴장을 많이 했다. 들떠 있었는데 두번째 하니까 조금 차분해지네요"라고 말한 뒤 이번주를 올해라고 잘못 말한 뒤 "두번째라고 괜찮다고 했는데 제 자신이 한심하다"고 후회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교사이자 팬인 청취자가 학교에서 일하기 쉽지 않다는 사연을 보냈다. 개학을 앞두고 마음이 심란하다는 것. 최근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교권 추락과 관련한 사회적 사건이 잇따라 나오는 상황. 이에 이효리는 "요새 선생님들이 고생이 많으시다는 이야기 들었어요. 아이고 참 감히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그렇다. 힘내세요 선생님들.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이효리는 '어제 이상순에 이어 오늘 이효리가 나와 너무 행복하다'는 청취자의 사연에는 "어제 상순씨의 락으로 때려박는 방송 많이 지치신 분들이 있을것 같아요. 그렇게 편협한 선곡으로 사람들을 자기 취향으로 밀어붙이는 그런 모습이 저는 참 사랑합니다"라며 디스로 시작해 훈훈하게 마무리해 웃음을 안겼다.

아이셋 엄마가 이효리 목소리에 빨래장갑 벗어던지고 라디오 앞에 왔다는 사연에는 육아를 응원했다. 로또보다 이효리 DJ 방송이 더 좋다는 사연에는 "로또와 비교는 상대가 안된다. 로또 당첨되면 삶이 편해지지 않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효리는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콘텍트 렌즈 빠지는 모습에서 배꼽빠지게 웃었다"는 50대 여성 청취자가 '언니라고 부르고 싶다'는 사연에는 "효리 뒤에는 언니가 붙어야 될것 같은 느낌이다. 고유명사처럼"이라며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나이 드니)눈에도 물이 덜 나오나봐요. 한창일때는 이 컬러 렌즈 저 컬러 렌즈 끼고 눈도 가만히 두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컬러 렌즈 끼려고 하니 쉽지 않았다. 그 덕에 재미있는 장면이 나와서 배꼽 빠지게 웃었다니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효리는 데뷔 전 강남역을 누비면서 클럽에서 나오던 음악을 선곡하며 "노홍철씨 저랑 동갑인데 이 노래를 정말 좋아한다. 같은 시절을 보낸 것"이라며 "과거 강남역 힙할때 청바지 입고 닥터K라고 비싼 팀버랜드를 대신한 가짜 신발이 있었다. 나쁜짓 한건 아니었다. 그렇게 하고 스티커 사진 찍고 집에 가고 그게 전부였다"고 회상했다.

요즘 고민도 털어놨다. 이효리는 "요즘엔 제 화두가 말이다. '말이 너무 많다' '말이 너무 어렵다' 그런 말에 최대한 줄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DJ 섭외가 와서 떠들었다. 말이라는게 사람을 죽였다 살렸다 한다. 잘 쓰면 너무나 유용한데 무의식적으로 막 쓰면 이거만큼 상처가 되는 것들이 없는것 같다. 말, 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DJ 섭외를 수락한 이유에서는 배철수에 대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다른 프로그램이었다면 고민했을 거다. 제주도에서까지 올라와야하니까. 이번 섭외는 순전히 배철수 선배님을 보면서 오랫동안 이 자리를 지키시다니대단하다고 느낀다. 저한테도 너무 좋은 에너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에는 "끝나가니까 더 잘할걸. 죽을 때도 그럴 같다. 더 잘살 걸... 여러분들과 문자 주고 받으며 하는 생방이 오랜만이어서 너무 기분좋은 설레임을 얻었달까"라며 "예전 생각이 많이 났다. 생방 많이 했으니까 많이 떨리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철수를 언급하며 "누군가가 한 자리를 오랫동안 지킨다는 것은 그 사람의 희생 사랑 모든게 다 있는 것 같다. 배철수 선생님의 사랑을 듬뿍 받는 청취자 여러분들 너무 고맙다. 저도 돌아가면 청취자의 한 사람으로 듬뿍 사랑을 받겠다. 내년에도 또 DJ로 불러주신다면 그동안 깊어진 저에 대해서 여러분께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사실 요즘 잘 듣는 음악은 조용하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음악들이는 이효리는 요가할 때 많이 듣는 차분한 노래로 DJ를 마무리 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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