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잼버리 행사→잔디 여파' 터전 흔들린 서울, 안익수 감독 "같은 스포츠인으로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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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감독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 이후 우려가 커진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FC서울은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에서 대구FC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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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상암)] 안익수 감독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 이후 우려가 커진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FC서울은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에서 대구FC와 맞붙는다. 서울(승점 38)은 5위에 위치하고 있다.
대구를 홈으로 불러들인 서울은 백종범, 이태석, 김주성, 이한범, 박수일, 오스마르, 윌리안, 한승규, 팔로세비치, 나상호, 김신진이 선발로 출격한다. 벤치에는 최철원, 이시영, 김진야, 황현수, 백상훈, 지동원, 비욘존슨이 앉는다.
서울은 시즌 초반 눈에 띄게 좋아진 경기력으로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특히 4월 한 달 동안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나상호 맹활약에 K리그 무대가 들썩였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수원FC전(7-2 승) 대승 이후 강원FC(1-1무), 인천 유나이티드(0-1 패), 포항 스틸러스(2-2 무), 대전하나시티즌(3-4 패)을 상대로 '4경기 무승'이다.
득점력이 훌륭하다. '최다 득점자' 나상호(11골)는 물론 최근 '5경기 연속골'을 달리고 있는 윌리안(6골) 기세가 대단하다. 황의조가 떠난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김신진, 2선에서 언제든 득점을 터뜨릴 수 있는 팔로세비치(이상 4골) 역할도 크다. 문제는 수비다. 중앙 김주성과 이한범, 측면 이태석, 박수일로 이어지는 4백 라인이 중요하다. 어느덧 6경기 연속 이어지고 있는 실점을 줄여야 승리로 나아갈 수 있다.
안익수 감독은 2000년대생들이 다수 포진한 수비진에 대해 "실점이 많지만 우리 선수들이 K리그1과 K리그2를 합쳐도 제일 어리다. 지금은 심적인 부담보다 격려가 더 필요하다. 그래야 우여곡절 없이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독려했다.
대기 명단에 반가운 이름이 있다. 정강이 골절로 시름했던 지동원이 벤치에 앉는다. 안익수 감독은 "축구 선배로 봤을 때 나도 선수 생활에 정강이 골절이 왔었다. 부상을 당해본 사람만 안다. 다행히 (지) 동원이는 성실하고 인성도 좋고 베테랑다운 풍모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초원에 풀어놓은 길들여지지 않은 말처럼 신바람을 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 이후 논란이 된 잔디에 대해선 "많이 안타깝다. 스포츠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종사하는 분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선진국에서 스포츠가 발전하지 않은 나라는 없다. 터전이 조금 등한시된 건 같은 스포츠인으로서 많이 아쉽다. 상대와 우리나 똑같은 조건이니 극복할 과제다"라고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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