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5경기 2골' 무뎌진 대구 칼날, 최원권 감독 "지금은 공격수 4인방 믿을 수밖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원권 감독은 공격수들이 침묵을 깨리라 믿고 있다.
최원권 감독은 "울산 현대전이 끝나고 슈팅을 정말 많이 찼다. 이번 주도 마찬가지다. 공격수들이 골을 안 넣고 싶어서 그러는 건 아니다. 나는 선수 시절 미드필드나 수비를 봤기 때문에 공격수 출신 코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사실 했다. 지금은 우리 공격수 4명을 믿어주는 것밖에 없다. 어려울 때 항상 세징야, 에드가, 재현이, 근호 등이 해줬다. 오늘 경기도 기대가 된다"라며 남다른 믿음을 드러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하근수 기자(상암)] 최원권 감독은 공격수들이 침묵을 깨리라 믿고 있다.
대구FC는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에서 FC서울과 맞붙는다. 대구(승점 34)는 9위에 위치하고 있다.
상암 원정에 나선 대구는 오승훈, 조진우, 홍정운, 김진혁, 홍철, 박세진, 이진용, 황재원, 세징야, 이근호, 고재현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기 명단에는 최영은, 김강산, 이원우, 장성원, 케이타, 벨톨라, 에드가 포함됐다.
상황이 좋지 않은 대구다. K리그1 가운데 유독 롤러코스터 같은 흐름이다. 1라운드 로빈은 무승이 길었고 2라운드 로빈에선 어느 정도 반등했다. 하지만 7월과 3라운드 로빈에 접어들어 다시 추락 중이다. 최근 강원(0-0 무), 광주FC(1-1 무), 대전(0-1 패), 울산 현대(0-0 무), 인천(1-3 패)에 덜미를 잡혀 '5경기 무승'이다. 지금 반등하면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하위권으로 내려앉을 수 있다.
수비가 강점이다. 최근 10경기 동안 9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직전 인천전을 빼면 9경기 6실점. 조진우, 홍정운, 김진혁으로 이어지는 3백과 수호신 오승훈 활약이 절실하다. 반대로 창끝 날카로움이 필요하다. 지난 라운드 오랜만에 골맛을 본 '대구의 왕' 세징야(7골)에게 기대가 집중된다. 여기에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에드가(5골)와 측면을 책임지는 고재현(5골), 황재원(3도움)도 중책을 짊어진다.
기자회견 첫 질문은 이근호였다. 오늘 경기 세징야, 고재현과 함께 전방을 책임진다. 최원권 감독은 "바셀루가 없다. (황) 재현이와 (이) 근호 그리고 세징야까지 순간적으로 상대를 공략하려고 한다. 몸 상태가 굉장히 좋다. 반대로 에드가 상태가 좋지 않고 체력적인 부담도 있다. 에드가, 세징야와 함께 콤비네이션 플레이로 여러 가지 합을 맞춰봤는데 좋았다. 위기 상황에서 언제든 쓸 수 있는 카드다"라고 답했다.
지난 인천전에서 데뷔한 벨톨라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후반전 30~35분 정도를 생각한다. 왜 호흡이 되지 않냐며 한국 날씨에 기겁했다. '습하고 더운 날씨다', '괜히 슬로우 모션 같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줬다. 이후 아주 열심히 훈련했다. 용병으로 임대를 왔는데 국내 선수들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면도 봤다. 밑고 맡겨도 될 것 같다. 세징야와 에드가랑도 잘 지낸다. 또 나이가 어린데 자녀가 둘 있다. 그리고 지난 월요일에 가족들이 왔다. 더 안정적으로 할 것 같고 기대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물론 세징야와 고재현 등등 대구는 공격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최원권 감독은 "울산 현대전이 끝나고 슈팅을 정말 많이 찼다. 이번 주도 마찬가지다. 공격수들이 골을 안 넣고 싶어서 그러는 건 아니다. 나는 선수 시절 미드필드나 수비를 봤기 때문에 공격수 출신 코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사실 했다. 지금은 우리 공격수 4명을 믿어주는 것밖에 없다. 어려울 때 항상 세징야, 에드가, 재현이, 근호 등이 해줬다. 오늘 경기도 기대가 된다"라며 남다른 믿음을 드러냈다.
오늘 경기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 이후 잔디 상태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최원권 감독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고 전해 들었다. 피치 상태가 좋지 않으면 패스를 많게는 700개씩 하는 서울이 더 불리하다. 우리는 수비진에서 실수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 위험요소다. 선수들에게 주의는 줄 수 있지만 그렇게 한다고 다 되지 않는다. 경기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우리가 역습하는 것에 있어서는 잔디 상태가 우리에게 어드벤티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라고 답변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