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상암] 공격 안 풀리는 최원권 감독 “잔디 안 좋으면 우리에게 이점”

[골닷컴, 상암] 이정빈 기자 = 깊은 무승 늪에 빠진 대구FC가 서울에서 반전을 노린다. 최원권 감독은 좋지 않은 잔디 상태가 대구에 이점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대구는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5경기 무승(3무 2패) 부진에 빠진 대구는 서울 원정길에서 탈출구를 찾아야 하는 상태다.

대구는 승점 34점(8승 10무 8패)으로 리그 9위에 있다. 최근 연이은 무승으로 상위권과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부진을 끊어야 파이널A 진출 가능성을 살릴 수 있다. 상대인 서울과 승점 차가 4점밖에 나지 않기에 이번 경기는 대구에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이번 경기 대구는 에드가를 대신해 이근호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원권 감독은 “바셀루스 컨디션이 좋지 않다. 고재현, 이근호, 세징야 통해 역습을 노린다. 이근호의 몸 상태가 좋다. 에드가는 체력적인 문제로 후반전 대기한다”고 답했다.

대구는 이번 경기도 조진우, 홍정운, 김진혁이 3백에 포진한다. 최 감독은 “본인들의 의지가 강했다.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김강산이 좋은 선수지만, 이 선수들이 서울 상대로 좋은 기억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대구는 최근 5경기서 2골에 그쳤다. 외국인 공격수들의 존재감이 사그라든 와중에 고재현 역시 오랜 기간 무득점이다. 이에 고심이 깊은 최 감독은 “제일 어려운 부분이다. 울산전 끝나고 슈팅 연습 정말 많이 했다”라며 “공격수 출신이 아니라 공격수 출신 코치가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공격수들과 대화를 나눴고, 오늘 해줄 거로 믿는다”고 선수들을 지지했다.

한편, 오늘 경기 화두는 경기장 잔디다. 최 감독은 “아직 잔디를 보진 못했다. 잔디 상태가 안 좋으면 패스 많이 하는 서울이 불리하다. 물론 우리 수비진들이 실수할 가능성도 커진다. 역습을 나서는 부분에선 안 좋은 잔디가 이점일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