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대기] 충훈고, 도개고에 16-8 콜드게임으로 2회전 진출

구의구장에서 열린 덕적고 vs 야로고 경기는 연장 13회 승부치기 이어져

충훈고가 동료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힘입어 봉황대기 1회전을 통과했다. 사진(목동)=김현희 기자

(MHN스포츠 목동, 김현희 기자) 충훈고가 봉황대기 1승을 손에 넣었다.

1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봉황대기 쟁탈 전국 고교야구대회(한국일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에서 충훈고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도개고에 16-8, 7회 콜드게임 승리하며 2회전에 올랐다.

충훈고는 2회 공격에 들어서자마자 2사 이후 이승현의 적시타를 비롯하여 수비 실책을 바탕으로 3점을 먼저 득점했다. 이에 맞서 도개고는 곧바로 이어진 2회 말 공격에서 역시 송구 실책을 바탕으로 2점을 추격했고, 3회 공격에서도 6번 임종인의 싹쓸이 3타점 3루타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도개고는 어렵게 리드 상황을 만들었으나, 고비마다 나온 수비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특히, 5회에 내준 두 점은 주지 않아도 될 뻔했던 실책에 의한 실점이었다. 여기에서 기세를 올린 충훈고는 8회 연속타자 일순으로 대거 8득점, 후반부에 승부를 냈다.

7회에도 3득점하며 10점 차이까지 벌인 충훈고는 도개고의 7회 말 마지막 수비를 2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충훈고는 16득점을 하는 동안 12안타 7사사구를 얻어냈고, 도개고는 8득점 하는 동안 6안타 9사사구를 기록했다. 무엇보다도 수비력에서 승패를 갈랐다. 도개고는 4개의 에러로 결정적인 순간에 실점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시각 구의/신월구장에서 열린 경기는 경북고가 서울고에 3-0으로 영봉승한 데 이어 덕적고와 야로고BC의 경기는 무려 13회까지 가는 연장 승부치기 접전을 펼쳤다. 최종 스코어 10-9로 덕적고 승리.

※ 제51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 1회전 결과(8/19, 대회 2일차)

인천고등학교 5-2 강원 강릉고등학교
경기 유신고등학교 11-2 서울 디자인고등학교(7회 콜드)
경기 충훈고등학교 16-8 경북 도개고등학교(7회 콜드)
경기 인창고등학교 12-0 충북 온양베이스볼클럽(5회 콜드)
서울 은평베이스볼클럽 15-0 경기 화성동탄베이스볼클럽(5회 콜드)
대구 경북고등학교 3-0 서울고등학교
광주 제일고등학교 10-0 강원 설악고등학교(6회 콜드)
경기 신흥고등학교 7-0 서울 강서HKBC(7회 콜드)
인천 덕적고등학교 10-9 경남 야로고등학교BC(13회 연장 승부치기)

※ 제51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 1회전 일정(8/20, 대회 3일차)

경기 청담고등학교 vs 경기 소래고등학교(09:00)
충북 청주고등학교 vs 경기 여주IDBC(11:30)
경기 남양주금곡BC vs 대전고등학교(14:00, 이상 목동)

서울 경동고등학교 vs 경남 밀양베이스볼클럽(09:00)
충남 천안상업고등학교 vs 경기 라온고등학교(11:30)
서울 배명고등학교 vs 서울 충암고등학교(14:00, 이상 신월)

경기 우성베이스볼AC vs 충남 천안북일고등학교(09:00)
서울 중앙고등학교 vs 부산 부경고등학교(11:30)
경남 울산공업고등학교 vs 전북 군산상일고등학교(14:00, 이상 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