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가에 윙' 모기까지 극성…가장 효율적인 퇴치법은?
밤에도 식지않는 열기 때문에 잠에 들기 쉽지 않은 요즘 귓가에 이 소리까지 울리면, 잠을 청하기가 더 힘들어지는데요. 가장 효과적인 모기퇴치법, '모기박사'로 불리는 고신대 이동규 교수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낮엔 폭염, 밤엔 열대야.
여기에 한여름의 불청객 '모기'까지 다시 극성입니다.
서울의 모기 예보지수가 일주일 사이에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라섰습니다.
최근 잦았던 비가, 모기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 겁니다.
[이동규/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 : 도시에서 가장 흔한 것이 빨간집모기인데, 빨간집모기는 아무데나 산란을 하거든요. 곳곳에 물 고인 곳에 산란하기 때문에 모기 개체수가 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모기가 성가신 건 무엇보다 물린 자리가 가렵기 때문입니다.
모기가 피를 빨며 뱉은 침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겁니다.
특히 모기에 물린 경험이 적은 어린 아이들은 더 괴롭습니다.
[방채은 : 모기 박사님, 모기 패치 붙이면 모기가 안 물어요?]
[이동규/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 : 붙이는 부위는요 모기가 잘 안 오는데, 안 붙이는 부위에는 냄새가 잘 안 나기 때문에 물릴 수 있어요. 그거는 안심하면 안 됩니다.]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패치보다는 식약처의 인증을 받은 바르거나 뿌리는 기피제를 추천했습니다.
[이동규/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 : 식약처에서 인증된 모기 기피제를 약국에서 판매를 하거든요. 95% 이상의 효과가 있다는 게 인증이 된 겁니다.]
다만 영유아에겐 사용할 수 없는 모기기피제도 있는 만큼, 약사의 안내에 따라 구입해야 합니다.
최근 아이들에게 부작용이 없다고 알려진 모기침 제거기! 그 효과도 물어봤습니다.
[이동규/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 : (모기가 물 때) 이미 소량이 들어가기 때문에요. 다 퍼졌어요, 벌써. 빤다고 해서 빨려 나오는 것도 아니고. 입증된 게 아닙니다.]
모기에 물렸을 때 역시 약국에서 판매하는 약품을 구입해 바르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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