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200억 미친 대우…네이마르, 초호화 전세기 타고 리야드 도착

[포포투=김환]

네이마르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도착했다.

알 힐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채널을 통해 네이마르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네이마르의 계약 기간은 2년, 등번호는 10번이다. 네이마르는 6년 만에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사우디 이적 대열에 합류했다.

PSG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가 팀을 떠난다는 소식을 전했다. PSG는 “우리는 클럽의 전설인 네이마르에게 감사를 표한다. 네이마르는 6시즌 동안 클럽 역사에 자신의 족적을 남겼다. 네이마르는 173경기에서 118골을 터트리며 PSG에서 네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기록을 떠나 네이마르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기술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많은 관중들을 감동시켰다”라고 했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 이적이 확정된 이후 PSG 훈련장을 방문해 동료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PSG는 17일 구단 SNS 채널을 통해 “네이마르가 PSG 선수들과 PSG 캠퍼스(훈련장)에서 인사를 나눴다. 메르시, 네이마르”라며 네이마르가 PSG 선수들과 마지막으로 작별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네이마르는 PSG 선수들의 도열 속에 훈련장에 들어와 선수들 및 구단 스태프들과 포옹, 악수 등으로 인사했다. 6년 동안 뛰며 정 들었던 구단을 떠나기 전 하는 네이마르의 마지막 인사였다.

이후 19일 알 힐랄은 구단 SNS 채널을 통해 네이마르가 리야드에 도착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네이마르는 알 힐랄 유니폼을 입고 프로필 촬영을 한 뒤, 구단 측에서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리야드로 이동했다. 알 힐랄이 준비한 전세기는 말 그대로 초호화였다. 리야드에 도착한 네이마르는 미디어와 팬들의 환대를 받으며 입성했고, 공항을 찾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팬 서비스로 보답했다.

사우디 리그 클럽들은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중이다. 유럽 클럽들은 넘볼 수 없는 액수의 연봉이 사우디의 무기이며, 이 외에도 생활 면에서 선수들에게 많은 것들을 보장해준다. 은퇴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선수들 입장에서는 사우디 이적을 통해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할 자금을 마련할 수 있고, 이런 조건들은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젊은 선수들까지 유혹하고 있다.

알 힐랄도 네이마르에게 막대한 연봉을 약속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알 힐랄이 PSG에 지불한 이적료는 8,630만 파운드(약 1,475억)고, 네이마르가 받을 연봉은 1억 2,920만 파운드(약 2,209억)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네이마르는 연봉 외에도 보너스와 부가적인 수입 등으로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을 전망이다.

네이마르가 받을 대우는 연봉만이 아니다. 영국 ‘더 선’은 “네이마르는 알 힐랄 측에 자신이 사용할 슈퍼카 세 대를 비롯해 메르세데스 G 웨건 4대, 그리고 메르세데스 밴 한 대를 운전기사와 함께 요구했다. 네이마르가 요구한 슈퍼카들은 벤틀리 컨티넨탈 GP, 애스턴 마틴 DBX, 람보르기니 우라칸이다”라고 했다.

이어 “또한 네이마르는 자신과 친구들, 가족들을 위해 운전기사가 연중 24시간 대기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집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의 음료들로 냉장고를 채워달라고 했고, 집에 세 개의 사우나와 브라질에서 온 개인 셰프를 도와줄 셰프 1명, 청소 직원 2명 등 직원 5명을 배치해달라고 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네이마르는 휴일에 방문하는 호텔, 레스토랑 등 모든 비용들을 구단 측에서 부담하도록 요구했다”라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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