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최고의 선수 중 1명" 결승타 영웅에 4500억 홈런왕 동료도 극찬

윤욱재 기자 2023. 8. 1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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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김하성은 최고의 선수 중 1명이다"

'슈퍼스타' 동료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어썸킴' 김하성(28)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면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하성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하성이 기록한 안타 1개는 아주 중요한 순간에 터졌다. 0-0이던 8회말 샌디에이고의 공격에서 1사 2,3루 찬스에 등장한 김하성은 볼카운트 2S로 불리한 상황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완 미겔 카스트로가 던진 3구 84마일(135km) 슬라이더를 때려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주자 2명이 모두 홈플레이트를 밟으면서 샌디에이고가 2-0 리드를 잡았고 김하성은 시즌 44타점째를 마크했다.

김하성의 천금 적시타에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중월 2점홈런을 터뜨리면서 샌디에이고가 4-0으로 도망갈 수 있었다. 타티스 주니어는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결국 4-0으로 승리하고 59승 64패를 남기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불씨를 이어갔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1아웃에서 후안 소토가 중견수 방향으로 2루타를 터뜨리기 전까지 무안타 빈공에 시달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럼에도 8회말에 찾아온 결정적인 찬스에서 김하성이 결승타를 터뜨리고 타티스 주니어가 쐐기포를 날리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물론 김하성도 결승타를 터뜨리기까지 과정은 험난했다. 초구 85마일(137km)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로 선언되는 것을 그저 지켜만 봤던 김하성은 2구째에도 85마일 슬라이더가 바깥쪽으로 완전히 빠지는 공이 들어왔으나 헛스윙을 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김하성은 3구째 들어온 공을 때려 결승타를 터뜨렸다.

▲ 김하성
▲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경기 후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8회말 결승타를 때린 타석을 회상하면서 "정말 나쁜 공에 끔찍한 헛스윙을 했다"라며 "내 스스로를 재정비하려고 노력했고 정확하게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김하성의 적시타에 이어 쐐기포를 날린 타티스 주니어는 "김하성은 훌륭한 선수다. 정말 최고의 선수 중 1명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하성의 최근 행보를 보면 타티스 주니어의 극찬이 결코 립서비스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올 시즌 118경기에서 타율 .281, 출루율 .372, 장타율 .438, OPS .810에 15홈런 44타점 27도루를 기록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주고 있는 김하성은 7월에만 타율 .337, 출루율 .449, 장타율 .551, OPS .999에 5홈런 9타점 8도루를 폭발했고 8월 이후에도 타율 .292, 출루율 .361, 장타율 .385, OPS .746에 1홈런 5타점 6도루로 순항하고 있다. 이미 수비력은 검증을 받은 만큼 이제는 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발돋움하는 중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2021년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타율 .282, 출루율 .364, 장타율 .611, OPS .975에 42홈런 97타점을 폭발하면서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고 올해 4월 21일 애리조나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올 시즌에는 외야수로 본격 변신해 103경기에서 타율 .268, 출루율 .326, 장타율 .476, OPS .802에 20홈런 65타점 22도루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미 샌디에이고와 13년 3억 4000만 달러(약 4566억원)에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서 크게 주목을 받았던 선수이기도 하다. 장차 메이저리그를 주름 잡을 차세대 슈퍼스타로 꼽히는 선수 중 1명이다.

과연 샌디에이고는 극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해낼 수 있을까. 현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공동 3위인 신시내티 레즈, 마이애미 말린스에 5경기차로 뒤져 있는 샌디에이고. 이날 경기처럼 김하성과 타티스 주니어의 '의기투합'이 계속 이어진다면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 김하성(왼쪽)과 타티스 주니어
▲ 김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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