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유럽대항전 첫 골 내막…"PK 차고 싶냐 물으니 그렇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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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의 자신감을 볼 수 있었다.
조규성은 주말에 열렸던 바일레전에서 전반 초반 PK 키커로 나섰다.
조규성은 미트윌란 입성 전에 K리그에서 100% PK 성공률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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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조규성의 자신감을 볼 수 있었다.
조규성은 지난 18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3차 예선 2차전에서 오모니아(키프로스)전에서 선발 출격했다.
미트윌란은 4-4-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조규성, 프란쿨리누가 투톱으로 배치됐고 아랄 심시르, 아르민 기고비치, 크리스토페르 올손, 찰스가 미드필더에 나섰다. 파울리뉴, 주니뉴, 스테판 가르텐만, 올리버 쇠렌센이 4백을 구축했으며 요나스 뢰슬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24분,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찰스가 이오아니스 쿠룰로스에게 걸려 넘어졌다. 이에 따라 페널티킥(PK)이 선언됐으며 쿠룰로스는 다이렉트 레드카드까지 받았다. 키커로 조규성이 나섰고, 천천히 스텝을 밟다가 왼쪽 아래로 강력하게 차며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의 유럽대항전 첫 골이었다.
PK 시도에 있어 부담감이 컸을 터. 조규성은 주말에 열렸던 바일레전에서 전반 초반 PK 키커로 나섰다. 오른쪽 아래로 찬 것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다시 돌아온 상황에서 부담감을 이겨내고 기어코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선제골을 비롯해 프란쿨리누의 해트트릭, 기고비치의 쐐기골까지 힘입어 5-1 대승을 거뒀다. 이에 합산 스코어 5-2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플레이오프 상대는 레기아 바르샤바(폴란드)다.
토마스 토마스베르 미트윌란 감독은 조규성의 PK를 언급했다. 토마스베르 감독은 "조규성은 이전에 12번의 PK에서 12번을 성공했다. (성공률이) 평균보다 훨씬 높다. 그가 약간 특별한 PK 모션이 있지만, 전혀 건들지 않았다. 조규성이 PK에 성공하는데 있어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난 그에게 (바일레전 이후) 다음 PK를 하고 싶은지 물었고, 조규성은 원한다고 했다. 그래서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조규성은 미트윌란 입성 전에 K리그에서 100% PK 성공률을 자랑했다. FC안양(vs 서울이랜드, 서울이랜드), 전북현대(vs 상하이상강, 수원삼성, 인천유나이티드, FC서울, 수원삼성), 김천상무(vs 포항스틸러스, 전북현대, 수원FC, 강원FC, 수원삼성) 소속으로 모두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은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며 'PK 머신'의 모습을 다시 보여줬다.
한편, 미트윌란은 21일 오전 1시 브뢴뷔와 덴마크 수페르리가 5라운드를 치른다. 미트윌란은 4경기 3승 1패(승점 9)로 3위에 올라있다.
사진= 미트윌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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