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콘서트 시작하자마자 오열 “7년만 체조경기장 입성 손떨려”

황혜진 2023. 8. 1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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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인피니트(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 이성종)가 콘서트 시작과 동시에 오열했다.

인피니트는 8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케이스포 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COMEBACK AGAIN'(컴백 어게인)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인피니트가 2016년 8월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개최한 소극장 브랜드 콘서트 '그 해 여름' 이후 7년 만에 개최한 단독 콘서트다.

체조경기장 단독 공연은 7년 6개월여 만이다. 인피니트는 2016년 2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체조경기장에서 두 번째 월드 투어 'INFINITE EFFECT'(인피니트 이펙트) 앙코르 공연 'ADVANCE'(어드밴스)를 진행했다.

오랜만에 체조경기장에서 팬 인스피릿과 재회한 인피니트는 '다시 돌아와'로 이날 공연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이어 'BTD (Before The Dawn)(비티디 (비포 더 던)), '추격자', 'Back'(백), '파라다이스 (Paradise)', 'Diamond'(다이아몬드), '태풍 (The Eye)', 'Tell Me'(텔 미) 등 히트곡을 열창하며 공연장 곳곳을 가득 메워 준 관객들과 눈을 맞췄다.

장동우는 오프닝 무대를 마친 후 "이게 얼마만이야"라고 외쳤다. "안녕하세요. 인피니트입니다"라는 단체 인사에 팬들은 "안녕하세요. 인스피릿입니다"고 화답했다.

이성열은 "오랜만에 보니까 눈물 날 것 같다. 시작부터 울면 사고죠. 안 울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장동우는 시작부터 눈물을 터트렸다. 이성열은 장동우의 눈물을 닦아주며 어깨동무를 했다. 성열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엘은 "체조경기장에서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김성규는 "인피니트 리더 성규다"며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성종은 "인피니트 막내 이성종이다. 반갑다"며 관객 환호를 유도했다.

남우현은 "난 안 울 수밖에 없다. 노래를 불러야 해서 많이 참고 있다. 울면 목이 메어서. 안 그래도 '다시 돌아와' 할 때 죽을 뻔했다"며 "여러분의 워터(물) 같은 남자. 여름에 여러분에게 물을 챙겨주고 싶은 남자, 남우현이다"고 인사했다.

돌아온 인피니트를 위해 관객들은 '2030일의 기다림, 보고 싶었어'라는 문구가 새겨진 슬로건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에 남우현은 "잠깐만 내려 달라. 이건 눈물 버튼이다. 저희도 진짜 많이 보고 싶었다. 올라오기 전까지 제발 첫 곡에서 울지 말자고 했다"고 밝혔다.

김성규는 "아직까지 전 손이 떨린다. 뭐랄까. 예전에는 이게 참 익숙한 거였는데 너무 오랜만이다 보니까 너무너무 반갑고, 너무 좋다"고 말했다.

가까스로 눈물을 멈춘 장동우는 "죄송하다"면서도 입술을 파르르 떨었다. 남우현은 "너무나 감격스러운 자리다. 7년 만이다. 2016년 '그 해 여름' 이후 인피니트가 다시 뭉쳐 여러분을 만나게 됐다. 정말 오랜 시간 기다렸다"고 밝혔다.

성종은 "여러분에게 6년의 시간이 엄청 길었나. 저희는 군백기도 있어 군대도 다녀오고 각자 열심히 개인 활동도 하면서 때가 돼 돌아오게 됐다. 돌아온 이유는 우리 인스피릿 때문이다. 사실 우리 팬 분들이 없었더라면 뭉치기 더 쉽지 않았을 텐데 항상 그 자리를 지켜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동우는 "정말 약속하고 올라왔다. 우리 첫 무대는 하자고. 첫 무대도 못할 뻔해서. 잘 참고 왔는데.. 여러분 오래 기다리게 해 미안하다. 인피니트의 영원한 둘째, 인스피릿의 영원한 장동우. 반갑다. 오랜만이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 진짜 미안하다. 근데 큰일 난 것 같다. 저 이미 목이 갔다. 진짜 얼마만이냐"고 덧붙였다.

장동우는 멤버들의 첫인사가 끝난 뒤에도 감정을 추스리지 못했다. 남우현은 "해외에 계신 많은 인스피릿 분들께서 오랜만에 인피니트 콘서트를 한다고 해서 이렇게 자리를 메워 주셨다. 진심으로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성규는 오프닝곡을 데뷔곡 '다시 돌아와'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바야흐로 13년 전 저희가 가요계에 데뷔를 했다. 특별히 이번 콘서트 제목을 데뷔곡이랑 같은 이름으로 지은 이유는 너무나 감격적인, 7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콘서트이지 않나. 데뷔곡 타이틀곡과 잘 어울릴 것 같아 중의적 의미를 담아 타이틀을 지어 봤다. 개인적으로 처음에 '다시 돌아와' 기타 리프가 나오는 순간 같은 마음을 느꼈을 것 같다. 굉장히 감격스러우면서도 전투력이 샘솟는 기타 소리로 공연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체조경기장 대관을 강력하게 주장한 엘은 "우리가 5년이 좀 넘는 시간 이후 함께해야 한다면 이곳에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옳았다. 5년 만에 하는 콘서트인 만큼 뒤에 기대해도 좋을 무대들이 많이 준비돼 있다. 재밌을 거다"고 말했다.

인피니트의 'COMEBACK AGAIN'은 19일 첫 공연에 이어 20일 2회 차 공연으로 이어진다. 인피니트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회당 1만 명, 총 2만 관객을 동원한다.

(사진=인피니트 컴퍼니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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