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에 엇갈린 평가
[뉴스리뷰]
[앵커]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크게 환영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일본과의 사실상 준군사동맹이라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숨가쁘게 달려온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노력이 새로운 대전환이라는 정점을 찍은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군사안보에서부터 경제, 첨단기술과 국제외교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도 빠짐없이 촘촘하고 공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무엇보다 한미일 공동 이익과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위협에 대해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을 하기로 한 점은 3국의 국가 안위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다는 점에 공감한 결과물입니다."
이어 연 1회 이상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한 점, 북한 인권개선과 국군포로 문제해결 의지에 공감한 점 등을 들어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잡았다고 평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회담에서 채택된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이 일본과의 사실상 '준군사동맹'이라고 평가하며 "국익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설명하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일본을 끌어들여 '안보공동체'를 만들어야 할 정도로 한반도 위기가 긴박하다면 사전에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하고 동의를 구해야 하는 것이 순서 아닙니까?"
또 "한미일의 국익구조가 다른데도 미국의 국익을 마치 우리의 국익인 것처럼 일치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도 "한미일 대 북중러 대결구도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동북아 평화에 역행하는 잘못된 수단에 집착해서는 안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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