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고춧가루 부대' 키움, 이틀 연속 롯데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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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5할 복귀가 눈 앞에 보였다.
롯데 입장에선 이번 3연전에서 승패 마진을 플러스로 돌리고 5할 승률로 다시 복귀하는 걸 목표로 뒀다.
이틀 연속 롯데를 울렸다.
키움은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 홈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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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승률 5할 복귀가 눈 앞에 보였다. 그러나 쉽지 않은 일이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치른 2위 SSG 랜더스와 주중 홈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50승 51패가 되며 승패 마진을 '-1'로 좁혔다.
원정이지만 주말 3연전 상대는 최하위(10위)로 처진 키움 히어로즈였다. 롯데 입장에선 이번 3연전에서 승패 마진을 플러스로 돌리고 5할 승률로 다시 복귀하는 걸 목표로 뒀다.
그러나 키움은 만만치 않았다. 이틀 연속 롯데를 울렸다. 키움은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 홈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전날(18일) 끌려가던 경기를 5-4로 뒤집고 미소 지었는데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0-2로 리드당하던 경기를 5-2로 역전했다. 이틀 연속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50승 53패가 되면서 승패 마진은 '-3'이 됐다. 키움은 오랜만에 3연전서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마운드가 제 몫을 했다. 11일 만에 1군으로 복귀해 선발 등판한 안우진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중간계투로 나온 김재웅과 문성현도 각각 1이닝 무실점했고 9회초 마무리 임창민이 뒷문을 잘 잠궜다. 임창민은 이틀 연속 구원에 성공, 시즌 20세이브 고지에도 올랐다.
타선에선 교체 선수 활약이 돋보였다. 김동헌은 달아나는 점수를 이끌어낸 솔로 홈런을 쳤고 김준완은 3안타 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김동헌과 김준완 모두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으나 5회말(김준완)과 6회초(김동헌) 대타와 대수비로 교체 투입된 뒤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날 롯데전을 마친 뒤 "우선 열흘 만에 다시 선발 등판한 안우진이 힘든 상황에서도 6회까지 좋은 투구를 해줬다"며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으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고 만족해했다.
불펜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감독은 "계투진도 실점 없이 맡은 이닝을 깔끔하게 책임졌다"며 "특히 투수진 중 맏형으로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임창민의 20세이브를 축하한다"고 얘기했다.
김준완, 김동헌 그리고 이날 결승타 주인공인 송성문에 대해서도 말했다. 송성문은 1-2로 끌려가던 5회말 흐름을 바꾸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홍 감독은 "중간에 투입된 김준완이 공격 활로를 뚫었다.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김동헌은 결정적인 쐐기포 한 방을 터드렸다"고 강조했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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