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식 절로 커져요" 피서객 가득한 해수욕장서 '쓰레기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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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이 코앞이지만 여전히 3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진 19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수욕장에 마대와 집게를 든 이들이 피서객들 사이에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아이들과 함께 캠페인에 참여한 고은미씨는 "플로깅 활동을 여러 번 했는데 이걸 하고 나니 아이들이 밖에 나갈 때 텀블러도 챙겨달라고 하고 환경의식이 절로 커지는 게 보인다"며 "쓰레기 중에 다른 나라에서 밀려온 것들도 있는데 이를 보면 되게 놀라기도 하고, 아이들한테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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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해질녘이 코앞이지만 여전히 3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진 19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수욕장에 마대와 집게를 든 이들이 피서객들 사이에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모두 모래사장은 물론 물가, 갯바위 곳곳에 숨은 쓰레기를 찾는 플로깅 참가자들이다.
2023 제주플러스국제환경포럼 사무국과 세이브제주바다는 이날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이곳에서 플로깅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9월 7일 개막하는 국제환경포럼에 앞서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직접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며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알아보는 이벤트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직원들과 시민들 87명이 참가했다.
2016년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된 플로깅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인 스웨덴어 '플로카 업(Plocka Upp)'과 영어 단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동을 말한다.
아이들과 함께 캠페인에 참여한 고은미씨는 "플로깅 활동을 여러 번 했는데 이걸 하고 나니 아이들이 밖에 나갈 때 텀블러도 챙겨달라고 하고 환경의식이 절로 커지는 게 보인다"며 "쓰레기 중에 다른 나라에서 밀려온 것들도 있는데 이를 보면 되게 놀라기도 하고, 아이들한테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조성준군은 "담배꽁초와 유리조각이 특히 많다"며 "쓰레기가 많은 걸 직접 눈으로 보고 나니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된다"고 했다.
참가자들이 주운 쓰레기들은 담배꽁초, 비닐봉지, 일회용 플라스틱 컵, 생수병 등 종류도 천차만별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의류 등을 제작하는 도담스튜디오와 위위, 친환경 스타트업 푸른컵이 함께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2023년 제주플러스국제환경포럼은 환경부와 유네스코, 제주도가 공동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과 뉴스1, ㈜ICC JEJU,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 운영위원회가 공동주관한다.
올해 행사는 9월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플라스틱, 순환경제, 그리고 탄소 중립 사회로 가는 길'을 대주제로 열린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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