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직구가 145km? 그래도 안우진은 안우진이다, 복귀전 6이닝 2실점 승리 [오!쎈 고척]

길준영 2023. 8. 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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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4)이 휴식을 마치고 돌아와 시즌 8승을 수확했다.

안우진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3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안우진은 4회 선두타자 박승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노진혁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유강남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위기를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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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4)이 휴식을 마치고 돌아와 시즌 8승을 수확했다.

안우진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안권수에게 안타를 맞은 안우진은 김민석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정훈은 1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그 사이 3루주자 안권수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전준우와 안치홍은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2회 1사에서 노진혁을 안타와 우익수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내보낸 안우진은 유강남과 이학주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안권수에게는 1타점 희생플라이를 맞아 2이닝 연속 실점을 기록했다. 김민석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3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안우진은 4회 선두타자 박승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노진혁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유강남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위기를 넘어갔다. 5회에는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안우진은 6회 선두타자 이정훈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전준우-안치홍-박승욱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모두 막아냈다. 키움이 4-2로 앞선 7회에는 김재웅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OSEN DB

투구수 97구를 기록한 안우진은 직구(49구)-슬라이더(24구)-커브(14구)-체인지업(10구)을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6km까지 나왔지만 경기 후반에는 직구 구속이 조금 떨어진 모습이 보였다. 최저 구속은 145km에 머물렀다. 스트라이크 비율도 59.8%로 조금 낮았다. 

홍원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열흘을 쉬고 왔기 때문에 투구수 제한 같은 것은 없다. 큰 부상이 있어서 쉬었던 것이 아니라 작년과 올해 초반 투구가 누적된 것을 고려해 부상 방지를 위해 1군에서 말소를 시켰던 것이다. 열흘동안 충분히 재정비를 했을거라고 본다. 마운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안우진은 평소보다 구속이 떨어지는 공이 많았고 탈삼진도 3개밖에 잡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에서도 6회까지 2실점으로 막아내며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안우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구위가 평소보다 좋지 않았던 것은 맞다. 타자가 안 칠 것 같은 타이밍이나 초구는 스트라이크 존 코너를 보고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했다. 오늘은 공에 힘을 주면 조금 공이 떴기 때문에 힘보다는 밸런스를 생각하며 던졌다"라고 이날 투구 내용을 설명했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OSEN DB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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