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만한 공격-수비수가 없어, 부상자만 7명에 답답한 SON 스승…'영입이 해결인가?'

이성필 기자 2023. 8. 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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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 사령탑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정리되지 않은 선수단을 보면서 토트넘 홋스퍼 시절 호흡했던 손흥민을 그리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 첼시 사령탑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정리되지 않은 선수단을 보면서 토트넘 홋스퍼 시절 호흡했던 손흥민을 그리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 첼시 사령탑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정리되지 않은 선수단을 보면서 토트넘 홋스퍼 시절 호흡했던 손흥민을 그리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 첼시 사령탑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정리되지 않은 선수단을 보면서 토트넘 홋스퍼 시절 호흡했던 손흥민을 그리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 첼시 사령탑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정리되지 않은 선수단을 보면서 토트넘 홋스퍼 시절 호흡했던 손흥민을 그리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주전급 자원의 연이은 부상이 이어지니 선수 영입만 골몰하게 되는 첼시의 속 아픈 사정이다.

첼시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런던 더비를 치른다. 리버풀과 홈 개막전을 1-1로 비기며 출발한 첼시는 웨스트햄을 꺾고 마수걸이 승리를 노린다.

9월 A매치 전까지 첼시의 경기 일정은 순탄하다. 이동이 거의 없다. 웨스트햄과는 템즈강만 건너면 된다. 3라운드 상대 승격팀 루턴 타운은 런던 외곽 팀이다. 이어지는 카라바오컵(리그컵) 48강전(2라운드) AFC윔블던전과 4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도 모두 홈이다.

큰 체력 손실이 없는 상황에서 여름 이적 시장 마감과 더불어 A매치 주간으로 갈 수 있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마음은 전혀 편하지 않다. 다수의 부상자를 안고 시즌을 시작해 그렇다.

18일 구단 홈페이지에는 웨스트햄전을 앞두고 부상자 상황이 공개됐다.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 AS모나코에서 영입한 중앙 수비수 베누아 바디아실레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5월 중순부터 멈춰 섰다. 트레보 찰로바, 웨슽리 포파나 등 같은 포지션인 자원들도 마찬가지다. 측면 수비수 리스 제임스도 부상 중이다.

▲ 영입했지만, 프리 시즌 이후 수술대에 오른 공격수 크리스토퍼 은쿤쿠.
▲ 영입했지만, 프리 시즌 이후 수술대에 오른 공격수 크리스토퍼 은쿤쿠.
▲ 영입했지만, 프리 시즌 이후 수술대에 오른 공격수 크리스토퍼 은쿤쿠.
▲ 재활 중인 리스 제임스.
▲ 재활 중인 리스 제임스.
▲ 재활 중인 리스 제임스.

공격수 아르만도 브로자와 라이프치히에서 야심 차게 영입한 크리스토퍼 은쿤쿠는 수술대에 올랐다. 골키퍼 마르쿠스 베티넬리도 지난 4월 이후 보이지 않는다.

7명의 부상자 중 1군 명단에 올라 출전 선수 20명에 포함 가능한 자원은 베티넬리, 브로자를 뺀 5명 정도다. 수비진만 따져보면 1984년생의 노장 치아구 시우바가 여전히 주전이다. 곧 40대로 향하지만, 나이는 숫자가 아니라는 것을 리버풀전에서 보여줬어도 스피드가 떨어지는 한계를 극복하기 쉽지 않았다.

시우바의 스피드만 좋았다면 플랫4(포백) 수비를 들고나왔어도 될 일이었다. 레비 콜윌, 악셀 디사시가 좌우에서 보조하는 이면에는 시우바 이상의 중앙 수비수가 여전히 없다는 말과 같다. 바디아실레, 찰로바, 포파나 중 누구라도 신속 복귀를 해야 한다. 경기 경험이 부족한 콜윌이 폭풍 성장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시우바의 부담은 더 커진다.

그나마 종아리 부상을 당했던 바디아실레는 조만간 복귀할 것으로 뵌다. 첼시는 바디아실레를 두고 '재활 프로그램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라며 적어도 9월에는 1군에 합류할 것이라 암시했다. 찰로바는 계속 재활 중이고 전방 십자 인대 부상의 포파나는 수술 후 초기 재활 중이라며 시간이 걸릴 일이라고 전했다.

초반이라 수비가 버티고 있지만, 경기 일정이 빡빡해지면 누수가 생길 우려가 있다.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인 제임스도 진단과 함께 재활을 시작했다. 통상 햄스트링 부상은 짧으면 2주, 길면 4~5주 이상도 걸린다.

제임스가 빠진 측면을 다른 방식으로 대처해야 하는 포체티노 감독이다. 지난 시즌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로프터스-치크를 내세웠다. 그러나 포터는 경질됐고 로프터스-치크는 AC밀란으로 이적했다. 프랭크 램파드 임시 체제에서 뛰었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났다.

수비의 혼란 못지않게 공격도 답답하다. 무릎 수술을 받은 은쿤쿠의 복귀 시점이 알기 어렵게 되면서 공격수 보강이라는 숙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됐다.

최전방 공격수 니콜라스 잭슨은 리버풀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미하일로 무드리크도 아직 첼시 스타일에 덜 익은 모습이었다. 거액의 이적료를 받은 것에 대한 실력이 여전히 나오지 않는 모습이다.

▲ 웨슬리 포파나의 복귀 시점도 미정이다.
▲ 웨슬리 포파나의 복귀 시점도 미정이다.
▲ 웨슬리 포파나의 복귀 시점도 미정이다.
▲ 리버풀전 동점골은 수비수 악셀 디사시가 넣었다.
▲ 리버풀전 동점골은 수비수 악셀 디사시가 넣었다.
▲ 리버풀전 동점골은 수비수 악셀 디사시가 넣었다.

오죽하면 디사시가 골을 넣을 정도, 첼시의 전방은 무기력함의 연속이었다. 공간을 파괴하는 라힘 스털링의 저돌적인 모습도 잘 보이지 않았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측면 공격수 마이클 올리세를 노렸던 첼시다. 그러나 4년 재계약 확정,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노팅엄 포레스트 공격수 브레넌 존슨의 영입에 가까워졌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 등 경쟁 구단이 많다.

오히려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1억 1,500만 파운드(약 1,966억 원)에 영입한 것도 모자라 로메오 라비아까지 5,800만 파운드(약 985억 원)에 보강했다. 중앙 미드필더 보강으로 수비 불안을 덜고 공격에 기름칠을 해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손익에 균형을 맞춰야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유지가 가능한 첼시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의 지원 사격이 있어도 서로 잘난 선수단 정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포체티노 감독의 융화 리더십도 쉽게 시너지를 낼 수 없다. 여전히 어렵게 시작하는 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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