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취하고 돌아온 영웅들 에이스, 최고 156km로 거인군단 제압…2년 연속 10승에 2승 남았다 [MK고척]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8. 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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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에 2승 만이 남았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3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탈삼진이 시즌 최소 3탈삼진에 불과했지만, 야수들의 호수비와 맞춰 잡는 피칭으로 롯데 타선을 제압한 안우진이다.

지난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 15승을 챙겼던 안우진, 2년 연속 10승까지 이제 2승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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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에 2승 만이 남았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3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안우진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 8일 고척 롯데전을 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부상 등을 우려한 사령탑의 배려였다.

안우진이 돌아왔다. 사진=김영구 기자
안우진이 돌아왔다. 사진=김영구 기자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부상이 아니라 작년과 시즌 초반에 대한 누적으로 인한 부상 우려 때문에 내린 것이었다. 열흘 동안 충분히 재정비가 됐을 거라 보고 있다.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1회부터 위기가 왔다. 선두타자 안권수에게 안타, 김민석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정훈의 땅볼 때 안권수가 홈을 밟았다. 다행히 전준우와 안치홍을 범타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2회 또 한 번의 위기가 왔다. 선두타자 박승욱을 2루 땅볼로 돌리는 데까지는 좋았다. 노진혁에게 안타, 그리고 실책이 나왔다. 유강남과 이학주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대량 실점 위기를 맞았다. 안권수를 뜬공으로 돌렸으나 3루주자 노진혁이 홈에 들어왔다. 김민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리면서 추가 실점을 면했다.

3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든 안우진은 4회에도 박승욱에게 볼넷을 내주며 출발했으나 노진혁을 병살타로 처리하고 유강남을 이주형의 호수비와 함께 아웃으로 요리했다.

안우진은 5회에도 이학주를 우익수 뜬공, 안권수를 투수 땅볼, 김민석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3회에 이어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선 안우진은 선두타자 이정훈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전준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린 후 안치홍을 2루 뜬공, 박승욱을 1루 땅볼로 돌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안우진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팀이 4-2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김재웅에게 넘겨줬다. 1, 2회 실점을 하며 초반을 어렵게 풀어갔지만 이후에는 우리가 알던 안우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날 안우진은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4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이날 97개의 공을 던진 안우진은 직구 49개, 슬라이더 24개, 커브 14개, 체인지업 10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6km까지 나왔다.

최근 들어 승리 쌓기가 어려웠던 안우진은 타선의 활약과 안정적인 불펜의 지원 속에 시즌 8승을 챙겼다. 키움은 5-2로 승리하며 8월 첫 위닝시리즈 확보에 성공했다. 탈삼진이 시즌 최소 3탈삼진에 불과했지만, 야수들의 호수비와 맞춰 잡는 피칭으로 롯데 타선을 제압한 안우진이다.

지난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 15승을 챙겼던 안우진, 2년 연속 10승까지 이제 2승이 남았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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