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산불 1000건 발생…비상사태 선포 잇따라

안다솜 2023. 8. 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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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곳곳에 전례없는 대규모 산불이 발생하면서 비상사태 선포가 잇따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데이비드 이비 주총리는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비 주총리는 "우리 주 역사상 최악의 산불을 맞이하고 있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상황이 매우 빠르게 악화했으며 이 전례 없는 상황이 오늘 저녁 정점에 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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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캐나다 곳곳에 전례없는 대규모 산불이 발생하면서 비상사태 선포가 잇따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킬로나의 오카나간 호수 지역이 맥도걸 크리크 화재로 발생한 연기로 붉게 물들어 있다. 2023.08.19. [사진=뉴시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데이비드 이비 주총리는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비 주총리는 "우리 주 역사상 최악의 산불을 맞이하고 있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상황이 매우 빠르게 악화했으며 이 전례 없는 상황이 오늘 저녁 정점에 달했다"고 말했다.

남쪽 미국 국경에 가까운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웨스트켈로나에서는 지난 수일 간 화마가 근처 언덕과 산을 불태우고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가 대피령을 발령하고 하루 동안 최대 1만5천명가량 대피한 데 이어 약 2만명 대상으로 추가 대피가 진행되고 있다. 웨스트켈로나에서만 가옥 2천400채가량이 비워진 상태이며 몇몇 건물은 불에 타 무너져 내렸다.

북극해에 인접한 노스웨스트 준주도 지난 15일 산불로 인한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이튿날 대피령을 내리는 등 재난에 대응하고 있다. 불길은 주도 옐로나이프에서 15㎞ 떨어진 지점까지 번져온 상태로 주민 2만명 중 95%가량인 약 1만9천명이 대피를 마친 상태다. 화재 진압 작전을 통해 추가 확산은 막은 상태지만 현지에선 도시를 향한 강풍이 불고 있어 이번 주말 사이 불이 옐로나이프 외곽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캐나다산불센터(CIFFC)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현재 진행 중인 화재는 이날 오전 기준으로 1천건, 총면적은 13만7천㎢에 달한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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