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부터 리버풀의 '이 선수' 팬이었어!"...'NEW 리버풀맨' 엔도의 우상은?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엔도 와타루(30·리버풀)가 스티븐 제라드(43)와의 추억을 밝혔다.
리버풀은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슈투트가르트로부터 엔도를 영입했다. 그는 이번 여름 리버풀의 3번째 새로운 선수이며 등번호 3번을 달고 리버풀에서 활약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엔도는 “놀라운 순간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세계에서 가장 큰 팀에서 뛰는 건 나의 꿈이었다. 꿈이 실현된 순간이며 빨리 안필드에서 뛰며 리버풀 팬들 앞에 서고 싶다”며 기쁜 감정을 전했다.
엔도는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선수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원에서 중심을 잡고 중앙 수비수를 비롯해 사이드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엔도는 일본 선수답게 볼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나며 후방에서 안정적인 패스 능력으로 빌드업에 힘을 더한다. 수비력도 갖추고 있어 상대의 공격을 1차적으로 차단한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에 미드필드진을 전면 개편했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를 품은 리버풀은 당초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원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데려오며 중원 세대교체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었다. 리버풀 1억 1,000만 파운드(약 1,860억)를 투자하려 했으나 1억 1,500만 파운드(약 1,950억원)를 제시한 첼시에 카이세도를 뺏기게 됐다.
다음 타깃은 로메오 라비야(사우샘프턴)였다. 하지만 라비아마저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첼시는 같은 날 “라비아와 7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이세도, 라비야를 연속해서 첼시에 내준 리버풀은 눈을 돌렸고 슈투트가르트에서 5시즌을 보낸 엔도를 대안으로 낙점했다.
엔도는 자신의 우상을 제라드라고 밝혔다. 제라드는 리버풀의 주장으로 3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1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엔도는 “나는 제라드를 좋아한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그의 플레이를 많이 지켜봤다”고 팬심을 전했다.
또한 “과거 리버풀에서 뛰었던 미나미노 타쿠미가 축하한다고 연락을 해줬다. 우리는 리버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미나미노와의 우정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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