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해외 도피' 탁신 전 태국 총리 오는 22일 귀국

김태현 2023. 8. 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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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부터 해외 도피 중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오는 22일 귀국 의사를 밝혔습니다.

탁신은 지난 5월 총선에서 제1당에 오른 전진당(MFP)의 피타 대표가 의회에서 총리로 선출되지 못해 탁신 계열인 프아타이당이 새 정부 구성을 주도하게 되자 귀국을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태국 의회는 탁신이 귀국하는 22일 총리 선출 투표를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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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부터 해외 도피 중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오는 22일 귀국 의사를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탁신의 막내딸인 패통탄 친나왓은 "오는 22일 오전 9시 방콕 돈무앙 공항에서 부친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탁신은 지난 5월 총선에서 제1당에 오른 전진당(MFP)의 피타 대표가 의회에서 총리로 선출되지 못해 탁신 계열인 프아타이당이 새 정부 구성을 주도하게 되자 귀국을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제2당이 된 프아타이당은 부동산 재벌인 스레타 타위신을 총리 후보로 내세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군부 정당으로 36석을 보유한 루엄타이쌍찻당(RTSC)이 프아타이당과 손을 잡으며 프아타이당 연합은 하원 500석 중 절반 이상인 274석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태국 의회는 탁신이 귀국하는 22일 총리 선출 투표를 실시합니다.

지난 2001∼2006년 총리를 지낸 탁신은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뒤 2008년 부정부패 등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해외로 도피했습니다.

그는 여러 재판에서 12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탁신이 귀국하면 곧 수감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탁신은 막내딸을 통해 이달 10일 귀국한다고 공지했지만, 건강검진을 이유로 귀국 일정을 미뤘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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