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비 맞으며 울고 있지?"…경찰 대처로 투신 직전 20대 구했다

안다솜 2023. 8. 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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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뛰어들려던 20대 남성을 지나가던 경찰이 발견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9일 전남 여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여수경찰서 봉산파출소 소속 경관들은 지난달 순찰을 돌던 중 다리 난간에 두 팔을 올리고 서있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당시 A씨를 구조한 신현욱 여수경찰서 봉산파출소 경장은 인터뷰를 통해 "여러 가지 일 때문에 힘든 일이 있었는데 그래도 경찰관과 함께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한결 마음이 나아졌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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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바다로 뛰어들려던 20대 남성을 지나가던 경찰이 발견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사진=SBS 뉴스 보도 캡처]

19일 전남 여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여수경찰서 봉산파출소 소속 경관들은 지난달 순찰을 돌던 중 다리 난간에 두 팔을 올리고 서있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은 비가 오는데도 우산을 쓰지 않고 울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곧바로 순찰차를 돌려 20살 대학생 A씨에게 다가간 경찰은 한참 설득해 그를 파출소로 데려왔다.

불우한 가정사에 우울증까지 겹친 A씨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으나 그를 구조한 경찰과 약 30여분 간의 대화 끝에 마음을 진정시켰다.

A씨는 경찰에"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며 "때마침 그 자리에 나타나 줘서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부모와 함께 돌아갔다.

당시 A씨를 구조한 신현욱 여수경찰서 봉산파출소 경장은 인터뷰를 통해 "여러 가지 일 때문에 힘든 일이 있었는데 그래도 경찰관과 함께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한결 마음이 나아졌다고 했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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