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에이스 안우진, 11일 만의 복귀전에서 6이닝 2실점(종합)

이대호 2023. 8. 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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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4)이 11일 만의 1군 복귀전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로 제 몫을 했다.

안우진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7구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남겼다.

이날 함께 1군 복귀전을 치른 롯데 오른손 투수 나균안(25)은 5이닝 99구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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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은 25일 만에 마운드 돌아와 5이닝 3실점 교체
19일 고척 롯데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키움 안우진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4)이 11일 만의 1군 복귀전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로 제 몫을 했다.

안우진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7구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남겼다.

지난 8일 롯데전(5⅔이닝 4피안타 비자책 1실점)이 끝난 뒤 휴식 차원에서 1군에서 말소됐던 안우진은 복귀한 뒤 건재를 과시했다.

경기 초반은 실전 감각이 곧바로 돌아오지 않는지 다소 흔들렸다.

1회 첫 타자 안권수에게 단타, 김민석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 3루에 몰렸고, 이정훈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1점과 아웃카운트 하나를 맞바꿨다.

2회에는 1사 후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연달아 허용해 모든 베이스를 채웠고, 안권수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1실점 했다.

3회부터는 모두가 알고 있는 '키움 에이스 안우진'으로 돌아왔다.

3회와 5회에는 삼자 범퇴로 가볍게 롯데 타선을 요리했고, 4회에는 선두타자 박승욱에게 볼넷을 내주고 노진혁을 병살타로 처리해 투구 수를 절약했다.

6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안우진은 선두타자 이정훈에게 단타를 내준 뒤 전준우와 안치홍, 박승욱을 차례대로 돌려세워 3-2로 앞선 채 임무를 마쳤다.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함께 1군 복귀전을 치른 롯데 오른손 투수 나균안(25)은 5이닝 99구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달 2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이날 25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른 나균안은 경기 초반 호투를 이어갔다.

2회에는 1사 만루 위기에서 김시앙을 삼진, 김태진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넘겼고, 3회에는 김혜성과 로니 도슨, 송성문을 줄줄이 범타로 잡았다.

롯데 타자들은 키움 선발 안우진을 공략해 1회와 2회 각각 1점씩 뽑아 나균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잘 버티던 나균안은 4회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2루타를 내준 뒤 1사 3루에서 이주형에게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했다.

5회에는 불운이 겹쳐 역전을 허용했다.

1사 2루에서 까다로운 타자 김혜성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도슨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롯데 1루수 안치홍이 역동작에 걸려 넘어지자 나균안은 직접 1루 수비에 들어갔으나 간발의 차로 도슨의 발이 빨랐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송성문의 외야 뜬공에 롯데 좌익수 이정훈이 낙구 지점을 포착하지 못해 2타점 2루타를 내주고 말았다.

경험이 많은 외야수가 아니라면, 고척돔 천장 색깔 때문에 낮 경기 때 외야 뜬공 수비에 어려움을 호소하곤 한다.

결국 나균안은 2-3으로 끌려가던 6회 말 시작과 동시에 이인복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복귀전을 마쳤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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