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역사의 새로운 장" vs 野 "국익에 무슨 도움되나"
[앵커]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를 두고, 여당은 공고해진 3국 협력으로 역사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호평했지만, 민주당은 우리 국익에 과연 무슨 도움이 되느냐며 성과에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어젯밤 늦게까지 이어진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두고서도 양측의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먼저,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여야 반응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을 강화한 이번 정상회담 성과를 두고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은 한층 더 공고해진 한미일 협력으로 대한민국 재도약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그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이 정점을 찍은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군사 안보부터 경제, 첨단기술, 외교에 이르기까지 성과로 꽉 찬 회의 결과물이 국익과 직결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두고 일본과 사실상 '준군사동맹'을 맺었다며 우리 국익에 어떤 도움이 되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일본을 끌어들여 안보공동체를 만들어야 할 정도로 한반도 위기가 긴박하냐면서,
일본이 위기에 처할 경우 우리나라 군사력을 동원해야 하는 등 전략적 자율성이 훼손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도 이번 회담 결과로 한반도 대결 구도를 심화시키고, 북한과 중국을 유착시켜 비핵화는커녕 또 다른 분쟁의 불씨를 지피게 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끝났지만, 청문 보고서를 둘러싼 여야 대치는 계속될 전망이라고요?
[기자]
네, 여야는 어제 14시간에 걸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마쳤지만,
적격 여부를 두고 여야 이견이 팽팽해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 자녀 학교폭력 의혹은 알맹이가 없었고, 언론 장악 의혹도 인신공격성 의혹 제기로만 채워졌다며 조속한 임명을 촉구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방통위원장으로서의 자질이 검증된 만큼 이동관 후보자에 대한 조속한 임명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기울어진 방송·통신 환경을 정상화하고, 언론의 공영성과 공공성을 회복하는 시작이 될 것입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자녀 학폭 의혹, 언론 장악 의혹을 전혀 해소하지 못한 부적격자라면서 즉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시죠.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언론 자유의 시계를 되돌리려는 자격 미달 이동관 후보는 당장 사퇴하십시오. 언론의 권력 감시가 아닌, 권력이 언론을 감시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오만은 결국 부메랑이 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또 국세청 등 이 후보자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기관을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고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여야는 모레(21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적격이냐 부적격이냐, 또는 두 가지 의견을 병기해 채택할 것이냐를 두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결국, 보고서 채택 불발에 이은 대통령의 재송부 요청, 그리고 진통 끝 임명 강행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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