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할아버지가 골프 전설…한나경, KLPGA 2부 투어 우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골프 전설적인 선수인 한장상(83)의 집안에서 또 골프 대회 우승자가 나왔다.
한나경(24·참좋은여행)은 지난 18일 충남 부여군에 있는 백제 컨트리클럽(파72)의 사비(OUT), 한성(IN) 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3 TGS 드림투어(2부투어) 11차전(총상금 7000만원, 우승 상금 1050만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장상, 통산 22승 거둔 한국 골프 전설적 인물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 골프 전설적인 선수인 한장상(83)의 집안에서 또 골프 대회 우승자가 나왔다.
한나경(24·참좋은여행)은 지난 18일 충남 부여군에 있는 백제 컨트리클럽(파72)의 사비(OUT), 한성(IN) 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3 TGS 드림투어(2부투어) 11차전(총상금 7000만원, 우승 상금 1050만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와 2타 차로 1라운드를 마친 한나경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132타(67-65)를 적어낸 한나경은 2위 그룹과 2타 차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입회 약 5년 만의 우승이다. 2018년 10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한나경은 2020년부터 드림투어에서 활동했지만 2020 무안CC 올포유 드림투어 3차전에서 준우승을 한 뒤로는 눈에 띌만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한나경은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꿈만 같다. 주변 친구들이나 후배 선수들이 우승하고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속상하기도 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나경은 골프 재능을 물려받았다. 작은할아버지는 한국 골프의 전설이자 산 증인인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한장상 고문이다. 아버지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1993년 한국오픈 우승자인 프로 골퍼 한영근씨다.
특히 한장상 고문은 한국 골프 전설로 불리는 인물이다. 한 고문은 KPGA가 설립된 1968년 11월12일 회원번호 6번으로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다.
한 고문은 통산 22승(국내 19승, 일본투어 3승)을 거뒀다. 그는 1964년부터 1967년까지 한국오픈 4연속 우승, 1968년부터 1971년까지 KPGA 선수권대회 4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 고문 이후 어떤 선수도 이 기록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한 고문은 1958년 제1회 KPGA 선수권대회부터 2007년 제50회 KPGA 선수권대회까지 50년 연속 단일 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1972년에는 일본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일본오픈에서 우승했다. 1973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마스터스에 참가했다. 올해는 한장상 고문 마스터스 출전 50주년이다. 한 고문은 1984년부터 1987년까지 KPGA 제6대 회장을 역임한 뒤 KPGA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한나경은 골프 입문 때 허락을 받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릴 때부터 골프가 익숙했지만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라며 "골프 선수가 되겠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아버지께서 힘들다는 걸 아셔서 반대를 많이 했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결국에는 허락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한나경은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는 "작은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많이 알려진 분들이다 보니 주변의 기대가 커서 힘든 시기도 있었다"며 "올해 초부터 약점이었던 퍼트를 보완하기 위해 하루에 6시간 동안 퍼트 연습에 매진하면서 성적이 나기 시작했고 부담감도 많이 떨쳐냈다"고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순위 50위에서 17위로 33계단 상승한 한나경은 정규 투어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남은 시즌 드림투어에서 우승을 더 하고 싶고 내년에는 정규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며 "기회가 된다면 작은할아버지와 아버지처럼 일본 투어도 경험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월매출 4억' 정준하, 자영업자 고충 토로…"너무 화나 경찰 신고"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김숙 "한가인에게 너무 미안해서 연락도 못 해"…무슨 일?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박원숙 "사망한 아들에 해준 거 없어…손녀에 원풀이"
- "아내 숨졌다" 통곡한 신입에 모두 아파했는데 기막힌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