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혼란할까봐" 경보 사이렌 안울린 하와이 재난책임자 사임

김수연 기자 2023. 8. 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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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와이 산불 당시 혼란을 야기할까봐 경보 사이렌을 울리지 않았다고 해명한 마우이카운티의 책임자가 해당 발언 이후 하루 만에 사임했다.

앞서 안다야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산불이 라하이나 등지를 덮쳤을 때 경보 사이렌을 울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예기치 않은 혼란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마우이 비상경보 체계를 설명하는 홈페이지에는 해당 사이렌이 화재 시에도 사용된다고 명시돼 있어 그의 해명은 논란을 더욱 확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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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덮쳐 잿더미가 된 하와이 마우이섬 라하이나 마을. AFP 연합뉴스 제공
 
하와이 산불 당시 혼란을 야기할까봐 경보 사이렌을 울리지 않았다고 해명한 마우이카운티의 책임자가 해당 발언 이후 하루 만에 사임했다.

18일(현지시간) 마우이 카운티에 따르면 마우이 비상관리당국(EMA) 수장인 허먼 안다야가 전날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사직서를 제출했다.

리처드 비센 시장은 즉각 이 사직서를 수리했으며 "우리가 직면한 위기의 심각성을 고려해 가능한 한 빨리 이 중요한 직책에 누군가를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안다야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산불이 라하이나 등지를 덮쳤을 때 경보 사이렌을 울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예기치 않은 혼란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하와이 일대의 경보 사이렌이 쓰나미 대비용으로 구축된 까닭에 해변 인근에 밀집해 있다면서 "우리는 사람들이 산 쪽으로 피신할 것을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우이 비상경보 체계를 설명하는 홈페이지에는 해당 사이렌이 화재 시에도 사용된다고 명시돼 있어 그의 해명은 논란을 더욱 확산시켰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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