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케? 이제는 손메!...손흥민, '신입생' 극찬 "그의 능력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포포투=한유철]

손흥민이 제임스 메디슨을 극찬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이번 여름 활발한 이적시장을 보냈다. 그중에서 가장 굵직한 것은 '에이스' 해리 케인이 떠난 것이다. 10년 가까이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진 케인은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며 2021년부터 이적을 추진했다. 당시 맨체스터 시티와 협상을 진행했고 실제로 많은 진전을 보였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의 완강한 태도로 인해 이적은 무산됐다.

이후에도 이적설은 끊이지 않았다. 이번 여름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접근했다.

맨유와 레알은 적극적이었다. 두 팀은 각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케인을 낙점했고 토트넘과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관심을 전면 차단했다.

그렇게 맨유와 레알이 떠난 자리를 바이에른 뮌헨이 이어받았다. 토트넘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매각 불가' 스탠스를 취했지만, 뮌헨은 끈질겼다. 이들은 맨유-레알과 달리 실질적인 제안까지 했으며 토트넘의 지속적인 거절에도 불구하고 금액을 높여 꾸준히 관심을 표했다. 케인 역시 뮌헨의 관심에 마음이 흔들렸으며 토트넘의 재계약을 거절하는 등 간접적으로 이적에 대한 욕망을 표출했다.

결국 승자는 뮌헨이었다. 토트넘은 뮌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레비 회장은 마지막까지 케인을 설득하고자 했지만, 상황을 바꾸진 못했다.

케인을 보낸 토트넘. 물론 이탈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골키퍼부터 공격수까지 전 포지션에 걸쳐 적재적소 보강을 마쳤다. 알레호 벨리스와 굴리엘모 비카리오, 미키 반 더 벤과 마노르 솔로몬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중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메디슨이다. 레스터 시티의 에이스로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플레이 메이커로 떠오른 메디슨은 이번 여름 토트넘으로 향했다. 2018-19시즌 EPL에 입성한 이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으며 2021-22시즌엔 리그에서만 12골 8어시스트를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구축했다. 레스터가 강등권에 전전하던 2022-23시즌에도 리그 30경기에서 10골 9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홀로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보였다.

메디슨의 합류는 토트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역시 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NBC 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은 "메디슨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엄청난 퀄리티를 지니고 있으며 지난 몇 년 동안 EPL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다. 그는 정말 빛이 나는 스타 플레이어다. 그는 토트넘에 많은 것을 가져올 것이다. 정말 열심히 훈련하며 우리가 놓친 무언가를 갖고 있는 선수다. 내 주위에 그런 선수가 있다는 것이 정말 놀랍다"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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