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림동 성폭행 피의자 신상 공개 검토

김효선 기자 2023. 8. 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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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대낮에 일면식 없는 여성을 폭행하고 강간하려 한 최모(30) 씨에 대해 경찰이 신상 공개를 검토 중이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최 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다음 주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 씨는 지난 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과 연결된 야산 내 등산로에서 모르는 사이인 여성을 성폭행하려고 접근해 의식을 잃을 정도로 흉기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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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대낮 등산로서 여성 성폭행 혐의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대낮에 일면식 없는 여성을 폭행하고 강간하려 한 최모(30) 씨에 대해 경찰이 신상 공개를 검토 중이다. 경찰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고려하고 있다.

한낮에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공원 인근 등산로에서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최모씨가 19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관악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뉴스1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최 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다음 주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 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최 씨는 지난 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과 연결된 야산 내 등산로에서 모르는 사이인 여성을 성폭행하려고 접근해 의식을 잃을 정도로 흉기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7일 오전 11시 44분 등산객 신고로 출동해 낮 12시 10분 범행 현장에서 최 씨를 체포했다. 피해자는 서울 시내 대학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으며 의식불명 상태로 알려졌다.

최 씨는 당시 금속 재질 흉기인 너클을 양손에 끼우고 피해자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 씨에게 일반 강간상해죄가 아닌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성범죄 피해자가 상해를 입은 경우에는 성폭행이 미수에 그쳤더라도 강간 상해나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상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최 씨에게 적용된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상해 혐의는 특정강력범죄법에 규정된 신상 공개 대상 범죄다. 경찰은 심리 분석 결과에 따라 필요하면 검찰 송치 전,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도 진행할 예정이다. PCL-R은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로, 40점 만점에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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