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은 대만의 정권 교체를 싸움 구실로 삼아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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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정부가 19일(현지 시간) 오전 대만 주변 해역에서 실시된 중국군의 군사훈련에 대해 "중국은 대만의 정권 교체를 싸움의 구실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집권 민주진보(민진)당도 중국이 2024년 1월 대만 총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군사 훈련을 실시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중국군 동부 사령부는 이날 오전 대만주변에서 해·공군 합동으로 전투 대비 및 순찰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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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당 "내년 1월 대만 총리 선거에 영향력 행사하려는 것"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대만 정부가 19일(현지 시간) 오전 대만 주변 해역에서 실시된 중국군의 군사훈련에 대해 "중국은 대만의 정권 교체를 싸움의 구실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총통실은 "중국은 그들의 국제적 책임을 무시하고 군사적 위협을 높이고 지역 안전성을 훼손했다"며 군과 국가 안보팀은 중국의 활동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의 훈련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지 않는다"며 "강력히 비판한다"고 했다.
집권 민주진보(민진)당도 중국이 2024년 1월 대만 총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군사 훈련을 실시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중국군 동부 사령부는 이날 오전 대만주변에서 해·공군 합동으로 전투 대비 및 순찰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대만 주변 해역에서 중국 항공기 42대와 선박 8척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중국 항공기 26대가 대만해협 중앙선(중간선) 및 연장선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군사 훈련의 목적은 "외부 세력과 결탁해 도발하는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에 대한 심각한 경고"를 전하기 위해서다.
이는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이 남미 순방 시 미국을 경유한 것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풀이됐다.
차기 유력 총통 후보인 라이 부총통은 하루 전인 18일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해 귀국했다.
그는 지난 13일 미국 내 지지자들과 만나 "대만에 대한 권위주의의 위협이 아무리 크더라도 우리는 절대 두려워하거나 움츠러들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 이후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자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훼손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중국은 라이 부총통의 귀국 날에 맞춰 군사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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