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20만 러시아 30만…전쟁 개시 1년 반 만에 사상자 50만명 육박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8. 19. 15: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한 소방관이 미사일 폭격으로 파괴된 학교에서 불을 끈 뒤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의 사상자가 전쟁 1년 반 만에 50만명에 육박한다는 추산이 나왔다.

18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군 사상자가 30만명, 우크라이나군 사상자가 2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은 위성 이미지, 통신 감청, 소셜미디어(SNS), 현지 언론, 양국 정부 발표 등을 토대로 사상자 규모를 추산했다.

러시아군에서 사망자는 12만명, 부상자는 17만∼18만 명으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군에서는 사망자 7만 명, 부상자 10만∼12만 명이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사상자 수는 러시아군이 더 많지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보다 3배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자 집계에 반영된 러시아군 병력에는 최근 전장에서 철수한 용병단 바그너그룹 조직원들도 포함됐다.

현재 우크라이나군 병력은 약 50만 명인 데 비해, 러시아군은 130만 명 이상으로 관측된다.

이날 전해진 미국 정부의 추산치는 작년 11월 언급된 수치에서 30만명 급증한 것이다. 마크 밀리 당시 미국 합참의장은 당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병력 약 20만 명이 사망하거나 부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에서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6월 시작되면서 사상자가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우크라이나가 통제권을 갖고 있던 바흐무트에서는 지난 겨울과 봄에 러시아군의 인해전술이 펼쳐져 매일 사상자가 수백명씩 나왔다. 현재 동부와 남부에서 펼쳐지는 우크라이나군 반격 작전에서는 러시아의 다층 방어선을 뚫지 못해 사상자가 수천명이 나왔다.

다만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가 사상자 수를 낮추고 우크라이나는 공식 발표를 하지 않는 만큼 사상자 수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