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끝내 웃지 못했다, 만루포→홈런 공동 1위 등극에 만족... 팀은 삼중살 하고도 6-9 역전패 [LAA리뷰]

심혜진 기자 2023. 8. 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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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빅리그 데뷔 두 번째 만루포에도 웃지 못했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3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8, OPS는 1.075가 됐다.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출루를 만들어냈다. 1회말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 선발 에라스모 라미레즈의 3구째 83.6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1루 강습 타구를 쳤다. 내야 안타가 됐다. 이후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두 번째 타석에서 대포가 터졌다. 1-1로 맞선 2회말 2사 만루에서 맞이한 오타니는 한 방을 때려냈다. 라미레즈의 2구째 89.9마일 높은 커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시즌 43호)을 쏘아 올렸다. 발사각도 28도를 기록한 타구는 시속 102.1마일(약 164.3㎞)의 속도로 날아갔다. 비거리 389피트(약 118.5m)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맷 올슨을 따라잡았다.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에인절스는 4회 3실점, 5회 1실점하면서 5-5 동점이 됐다.

오타니는 5회말 1사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 숀 암스트롱의 5구째 96.6마일 싱커를 공략하지 못했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에인절스는 리드를 빼앗기기까지 했다. 7회초 아롤드 라미레즈에게 적시타를 맞아 5-6 역전을 허용했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또 한 번 힘을 쓰지 못했다. 7회말 1사 1루에서 제이슨 아담의 4구째 89.7마일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하려 했지만 이번에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와일드피치로 2사 2루가 됐고, 드루리가 적시 2루타를 쳐 다시 6-6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에인절스는 9회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라미레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막은 다음 홈으로 쇄도하는 3루 주자 디아즈마저 잡아내면서 삼중살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9회말이다. 선두타자 렌히포가 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다. 대주자 벨라스케스로 바뀌었고, 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리칙은 내야 땅볼 아웃, 야수 선택으로 1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오타니다.  피터 페어뱅크스의 5구째 85.7마일 슬라이더에 당했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탬파베이였다.  탬파베이는 레일리와 로우, 핀토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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