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30개 더 많은 코로나 변이 나왔다... 이미 4개국서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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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 출현으로 세계 보건 전문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의 감염병 전문가 피터 친 홍 박사는 ABC뉴스에 "그간 여러 변이종에 노출되면서 집단 면역이 생겨 BA.2.86 감염 사례가 급증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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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덴마크 등서 동시다발 감염
전염력, 위험성은 아직 불확실
코로나19 변이 출현으로 세계 보건 전문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8일(현지시간) BA.2.86를 감시 대상에 추가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종인 BA.2의 하위 변이로,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BA.2보다 30여 개나 더 많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무기다. 변형이 많을수록 기존 면역체계를 뚫을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피롤라(Pirola)'란 별명이 붙은 BA.2.86는 최근 여러 대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포착됐다. 현재까지 BA.2.86 감염이 보고된 국가는 총 4개국이다. 13일 이스라엘에서 첫 환자가 확인된 데 이어, 덴마크(3건), 미국(2건), 영국(1건)에서도 감염 사례가 나왔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현재 상세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변이 출현과 위험성에 대해 경계심을 내비치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인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미 스크립스 연구소 연구원은 BA.2.86을 두고 "유행할 수 있는 것들이 지니는 전형적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수아 발루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유전학 연구소 소장도 BA.2.86를 "2021년 말 오미크론 발견 이후 나온 변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바이러스"라고 평가했다. 그는 "가장 그럴듯한 시나리오는 면역 체계가 손상된 사람의 체내에 1년 이상 장기 감염 상태로 머물면서, 돌연변이가 생긴 뒤 다시 공동체로 확산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BA.2.86의 확산 및 위험 정도에 대해 현재로선 단정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미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의 감염병 전문가 피터 친 홍 박사는 ABC뉴스에 "그간 여러 변이종에 노출되면서 집단 면역이 생겨 BA.2.86 감염 사례가 급증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BA.2.86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도 "이것이 현재 유행 중인 다른 변이들 이상으로 공공 보건에 위험을 초래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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