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WT 총재 "비치 태권도, 2028 LA올림픽 정식종목 추진"

비치 태권도, 4년 만에 강원도 춘천서 개최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세계태권도연맹(WT)이 2028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 비치 태권도의 정식종목 채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정원 WT 총재는 19일 "2028 LA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비치 태권도가 추가될 수 있도록 앞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집행위원회 논의 결과를 알렸다.

비치 태권도 자유품새는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자유품새와 동일한 경기 규정으로 진행된다.

경기장이 야외이기 때문에 남자부의 경우, 상의는 민소매 또는 탈의하고, 여자부는 탱크탑 또는 민소매, 긴 셔츠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점이 다르다. 또 화장이 가능하고 히잡, 스포츠 선글라스 등 착용이 가능하다.

경기는 90초에서 100초 사이로 기술력(6.0점)과 연출력(4.0점)으로 구분한다.

기술력은 품새(1점), 5개 필수 기술 발차기(5점)로 뛰어 옆차기와 뛰어 앞차기, 회전 발차기, 연속 발차기, 아크로바틱 등으로 평가한다. 연출력은 창의성과 조화, 기의 표현, 음악 및 구성 등으로 점수를 매긴다.

한편, WT는 18일 강원도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 일원에서 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를 4년 만에 개최했다.

2017년 그리스 로도르섬에서 시작된 비치 태권도는 이듬해 같은 곳에서 개최된 후 2019년 이집트 휴양도시 후루가다에서 3년 연속 개최해 왔다.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이후 올해 4년 만에 재개했다.

첫 날 일정에는 조정원 총재를 비롯한 5개 대륙연맹 회장단과 WT 집행위원, 세르미앙 응 IOC 부위원장, 육동한 춘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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