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 "시골지역 1억2천만 가구, 현재 수도관 연결돼"

유창엽 2023. 8. 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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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4년 전 시작한 시골지역 수도관 설치 프로그램에 따라 올해 8월 현재 시골지역 가구 3분의 2에 해당하는 1억2천850만 가구에 수도관이 연결됐다.

19일(현지시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가 정부 집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17일 자로 시골지역 전체 가구의 66.8%에 수도관이 연결됐다.

프로그램은 시골지역 전체 1억9천200만 가구 모두에 오는 2024년까지 수도관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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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시골 수도관 설치사업 개시…3분의 1은 아직 미연결
인도 라자스탄 시골 마을 풍경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주 시골 마을 풍경/김병만 <저작권자 ⓒ 2007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정부가 4년 전 시작한 시골지역 수도관 설치 프로그램에 따라 올해 8월 현재 시골지역 가구 3분의 2에 해당하는 1억2천850만 가구에 수도관이 연결됐다.

19일(현지시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가 정부 집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17일 자로 시골지역 전체 가구의 66.8%에 수도관이 연결됐다.

정부가 프로그램을 시작한 2019년에는 17%(3천230만 가구) 미만이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었다.

프로그램은 시골지역 전체 1억9천200만 가구 모두에 오는 2024년까지 수도관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가 프로그램을 개시한 것은 시골지역 여성이 식수를 길러 다니느라 단순하고 고된 노동을 해야 하는 상황을 없애기 위해서였다.

인도 비정부기구 '워터 에이드'에 따르면 인도의 12개 주요 강 유역에 거주하는 약 8억2천만명은 식수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시골지역에서는 식수를 긷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인도 국립표본조사기관(NSSO)에 따르면 동부 자르칸드주의 경우 여성들은 식수원으로 이동하는 데만 40분이 걸린다. 식수원에 도착해서는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

인도 서북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시 길거리 수도관에서 식수를 받아 플라스틱 통에 넣는 여성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물 긷는 여성들의 편도 이동시간이 동부 비하르는 33분, 서부 마라하슈트라주와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는 각각 24분, 38분이다.

프로그램 실행 당국은 현재 수도관 개설 목표에 못 미치는 지역에서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인구가 2억4천여만명으로 인도 28개주 가운데 가장 많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는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와 네덜란드 정부가 파트너로서 프로그램에 참가해 지원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골지역 가구에 수도관을 연결하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쉬운 일이고 수돗물을 지속해 공급할 수 있느냐가 더욱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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