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대륙서 동시다발적으로"...전염성 강한 코로나19 변이 또 등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미크론 변이종의 하위 변이가 새롭게 발견돼 세계 전문가들이 그 영향력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유전학 연구소장인 프랑수아 발루 교수는 "2021년 말 오미크론 등장 이후 나온 변이 중 가장 눈에 띄는 바이러스"라고 BA.2.86를 평가하면서 "면역 체계가 손상된 사람의 체내에 1년 이상 장기감염 상태로 머물면서 돌연변이가 생긴 뒤 다시 공동체로 확산됐다는 시나리오가 가장 그럴듯하다"고 영국 가디언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덴마크 3건, 미국 2건, 영국 1건 등 사례 속출
[파이낸셜뉴스] 오미크론 변이종의 하위 변이가 새롭게 발견돼 세계 전문가들이 그 영향력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 바이러스는 여러 대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데다가 성분을 봤을 때에도 기존 면역 체계를 뚫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8일(현지시간) 감시대상에 오미크론 변이종인 BA.2의 하위 변이로 분류되는 BA.2.86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에서 첫 환자가 확인된 후 현재까지 덴마크 3건, 미국 2건, 영국 1건 등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이날 첫 BA.2.86 환자가 발생한 영국에서는 이 환자가 최근 여행력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 사례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BA.2.86의 가장 큰 특징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BA.2보다 30여개나 많다는 점이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무기로, 변형이 많을수록 기존 면역 체계를 뚫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이미 이번 주 초부터 여러 지역에서 나타난 BA.2.26를 두고 전문가들은 전염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연구원은 엑스(트위터)에 "(BA.2.86은) 유행할 수 있는 것들이 지니는 전형적 특징 모두를 지니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유전학 연구소장인 프랑수아 발루 교수는 "2021년 말 오미크론 등장 이후 나온 변이 중 가장 눈에 띄는 바이러스"라고 BA.2.86를 평가하면서 "면역 체계가 손상된 사람의 체내에 1년 이상 장기감염 상태로 머물면서 돌연변이가 생긴 뒤 다시 공동체로 확산됐다는 시나리오가 가장 그럴듯하다"고 영국 가디언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국립 혈청 연구소(SSI)의 모르텐 라스무센 선임 연구원은 "코로나19가 그렇게 크게 변해 30개의 새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건 드문 일"이라며 "마지막으로 그런 큰 변화를 본 건 오미크론 변이였다"고 말했다.
미국 시애틀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의 바이러스 진화학자 제시 블룸도 "오미크론이 처음 생겨났을 때와 비교할 정도로 큰 진화상 도약"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실제 BA.2.86의 전염성과 위험성 등을 평가하기까지는 몇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WHO는 "새 변이가 잠재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려지지 않았고 신중한 평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BA.2.86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나온 증거에 비춰볼 때 이것이 현재 유행 중인 다른 변이들 이상으로 공공보건에 위험을 초래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WHO는 현재 BA.2.86을 포함해 10여종 변이를 감시 대상으로 지정해 추적하고 있다. 감시 대상으로 지정된 변이는 위중증 위험이 높거나 현존하는 백신이 제공하는 면역 체계를 뚫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 '관심 변이' 혹은 '우려 변이'로 격상된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
- 100억 자산가 80대女..SNS서 만난 50대 연인에 15억 뜯겼다